안녕하세요 잇싸지기입니다.

우선, 관리자의 결정으로 사이트의 소란이 초래된 것 같아 송구한 말씀 전합니다.

분란을 중재하고, 막아야 할 책임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분란의 단초가 된 것 같아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네번째 페널티 규정을 안내해 드리면서 약간의 소란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주제로 발생하는 회원간의 다툼을 최소화 하기 위해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해당 조항을 넣으면서 고민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 고민은 잇싸 오픈하고 두달이 넘도록 지속된 고민입니다.

고민의 결과와 이 조항을 만들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소명 드리겠습니다.

첫번째,

페널티 규정의 기본 틀은 "빵"게시판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입니다.

약 두달간 페널티를 받은 사유를 정리하여 규정화 한 것입니다.

두번째,

잇싸에는 많은 다양한 분들이 계십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극도로 좋아하시는 분,

문재인 전 대통령을 극도로 싫어하시는 분,

문재인 전 대통령에 호감을 갖고 계신분,

문재인 전 대통령에 비호감을 갖고 계신분

그냥 별 관심 없으신 분 등등

잇싸에는 이 모든 분들이 섞여있습니다.

모든 분을 만족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분란의 단초가 되는 씨앗을 어떻게든 중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모두 허용하겠다." 

이 부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입니다.

"전 대통령을 과도하게 비난하고, 욕설을 섞고, 멸칭을 쓰며 조롱 하는 것은 제재를 가하겠다."

이 부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입니다.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 일베, 2찍이라 주홍글씨 새겨놓고,

전 대통령을 옹호하면 클딴, 신도, 무지성 지지라 규정하는 늘 평행성 같은 싸움에

서로 조금씩만 양보해 주십사 절충안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이 절충안은 관리자들의 머리속에서 나온게 아니라

여러분들이 활동하며 만들어 놓은 잇싸의 주된 흐름이기도 합니다.

세번째,

잇싸의 성공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극도로 좋아하는 분들과 극도로 싫어하는 분들보다

그 사이 어디쯤에 계신분들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잇싸가 끝과 끝을 향해 나아가면 분명 잇싸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것입니다.

그 사이 어디쯤에 계신 많은 분들이 잇싸를 편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잇싸가 불편한 곳이 아니길 바랐습니다.

여러 회원 분들도 제 생각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비판, 비난등의 모호함에 대해 의견 드립니다.

모호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선 장황할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하나 세세하게 조항을 만들고, 단어하나까지 적시하면 페널티 규정만 수페이지가 넘어갈 것입니다.

그럼 규정을 만드는 관리자도 몹시 피곤하고, 규정을 따라야 하는 회원분들도 피곤합니다.

잇싸가 지속되고 데이터가 누적되면 모호함도 다소 해결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이트 오픈부터 지속적으로 말씀드리고 있는 운영 방침이

"제재를 최소화한다." 라는 것입니다.

이 사이트가 닫힐때까지 이 기조는 계속 될 것입니다.

규정이 다소 모호하더라도 관리자를 믿어주시고, 정의된 규정 안에서 활동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원분들을 강퇴하고 페널티를 줄때마다 저는 아직도 몇번씩 망설입니다.

정말이지 회원분들을 제재하는게 너무너무 싫습니다.

수많은 불만섞인 쪽지를 받는 것이 싫은게 아니라

내 결정이 회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페널티를 받는 회원이 100일간 단 한명도 없다면 광화문 광장에 나가 제로투 댄스라도 추고 싶은 심정입니다.

부디 규정을 잘 준수해 주셔서 제가 회원분들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게 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커뮤니티의 관리자는 회원들의 비판을 많이 받는 자리입니다.

반면, 응원도 많이 받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수백개의 응원보다 하나의 날 선 비판 혹은 비난이 더 가슴 깊숙이 남습니다.

제 가슴엔 비판이 들어갈 자리가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언제든지 비판해 주셔서, 제가 옳은 방향으로 운영할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다소 긴글이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