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김대중 무시하던 집안 어른들
고딩 때 "이게 노무현 때문이다"를
저도 그냥 따라 하고ㅠ
닭그네 겁나 빨던 우리 친척들 사이서
나도 극보수였는데
대학원을 경제쪽으로 가고 싶어
철학, 역사, 경제 공부하다 진보로 온
그 뒤 귀하디 귀한 대구진보가 되서
머가리 터진 친구들이랑 술자리서 ㅈㄴ싸우고
동창모임 가면 빨갱이 왔다고 키킥 거리는 와중에
혼자 개ㅈㄹ 떨면서 ㅋㅋㅋ 핏대 세우고
그러다 살짝 밭 갈린 애들도 있고
손절한 새끼도 있고
근데
가장 뿌듯한건 우리엄니가 열렬한 잼 팬이 된ㅎ
저번 대선 투표날 동네 뒷산에서 앉아쉬는 터에서
한 아저씨 왈
"다들 윤석열 찍으셨죠?"
온순한 서울 태생 엄니
"그런 소리하지마세요~!!! 여가 무슨 공산당이가"
라며 들이박으셨다는ㅎㅎ
작디작은 엄니가 수구에게 대드는 깡이있을 줄이야ㅎ
그렇게 우리가족 세명은 진보가 된
쓸데없는 넋두리 입니다ㅎ
댓글 16
댓글쓰기MB출몰전 까진 저도 보수성향이 더 강했습니다.
02년 대선에는 권영길 찍었지만 ㅎㅎ
명박근혜, 문프
그러나ㅠ 우리 잼은 하...
잼은 꼭 대통령 두번 시켜야함
저랑같네요 대구에서 진보ㅎ 저도 엄마는 설득했는데 아부지는 포기했습니다
대화가 안통함
다행히 유연한 사고는 엄니 피 받아서
저랑, 제 동생만 진보
엄니 건강하세요.
우리 오래오래 쨈 응원해요!!!!같이~
제 친한 동생도 대구 사는 머슴안데(잼 지지자)
걔는 지난 대선때 지 주변 사람들한테,
"박근혜 탄핵시킨 윤석열은 좀 아니지 않나?"
이렇게 밭 갈았데여 ㅋㅋㅋ
뭐 저도 대구 2명 갈긴했지만...
훌륭하십니다^^ 한 분 한 분이 넘나 소듕~
대구에서 2명은 수도권 10명 정도랑 맞먹는다고 봅니다 ㅎㅎㅎ
저는 경북 구미 진보
2002년 이회창 찍고, 2008년 이명박 찍고,
2009년 그 날 이후, 이건 아니지 하면서 그때부터 정치에 관심 가지면서 개돼지서 탈출!
그 뒤로 성질은 정말 더러워진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
경북 구미서 진보로 살다보니 눈 떠있는 매 순간이 분노조절 장애 상태.
지난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10표 이상 영업이 가장 자랑스런 성과입니다.
저랑 같네요ㅠ
진짜 다커서 주먹까지 갈 뻔한 적도
편의점서 술 빨고 개소리하는 영감들한데
ㅈㄹ하고
택시기사랑 ㅈㄹ하다 중간에 내리고 ㅋ
친구놈들이랑은 이야기 안하지만
또 묘하게 문프 깐다 싶음 개 같이 달려들었던
사실 대선때보다 그때 더 열심히 했던거 같아요;;
근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안나와서.... 개실망 ㅠ ㅠ
초딩 애기들 " 홍준표2번" 노래 부르고 다님
걔네가 커서 이제 고딩
엄니~오래오래 건강하세유~♡
수고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