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가 외가 포함해 집안에 탈모가 없고 특히 외가는 머리숱이며 털이 엄청 많아서 탈모는 생각도 안하고 살다가...

하루에 대략 100가닥 이상은 빠지고... 미용사가 정수리 모근이 얇고 탈모 조짐이 보인다 관리를 해야겠다고 이야기해서 충격을 먹고... 병원에 갔더니 정수리 탈모가 3기 정도 진행된 상태란 판정을 받음. 

병원에 가기전에 유튜브를 보고 사전 공부를 한 상태라.. 괜히 모낭주사니 레이저 치료니... 이런데 헛돈 쓰지 말고 약만 처방받아서 먹을 생각으로 갔는데... 직접 현미경으로 내 모근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니... 그게 안 되더이다 ㅋㅋㅋ

그래서 6개월 치료 과정으로...  136만원(원가는 150이나 다른 차명계좌로 입금시 깎아줌) 지불하고 6개월간 메조테라피(모낭주사) 20회+자외선 치료+두피마사지를 결제함.

약값과 탈모샴푸, 머리에 뿌리는 칙칙이는 별도고... 다 합치면 대략 200만원 가까이 쓴 거 같음. 약은 프로페시아인줄 알았는데,  베르모나정(프로페시아 같은거)+현대미녹시딜정(두피혈관확장영양공급)+알닥론필름코티정(DHT 억제) 월 53,810원.

오늘로 6개월 치료 끝. 

효과는 확실함. 모근이 굻어진 것이 확연하게 보이고 가장 큰 건 머리카락이 거의 빠지질 않는다는 점. 치료 전에는 머리 감으면 50가닥 이상은 빠졌는데 지금은 한자릿수.

머리를 손으로 뒤로 쓰다듬으며 한번 속을 훑어주면 2~3가락씩 빠지던게 지금은 안 빠짐. 빠지는 게 멈추고 3개월부터 작은 솜털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어느 정도 길어서 그동안 횡해보였던 부분을 옅게 가리는 상태가 됨.

약만 먹었도 이 정도 효과가 있을지 어떨지는... 판단할 순 없으나... 첫 3개월간 매주 1회 메조테라피 주사를 맞으니 바로 머리 빠지는 것이 즉각 멈추는 게 느껴져서... 빠른 효과를 원하고 형편이 넉넉하다면 메조테라피 치료를 권하고 싶음.

이제 복제약을 사서 매일 먹을 건데, 요즘은 다들 관리하는 시대가 돼서 빠르면 30대부터 탈모약을 먹으며 머리가 빠지는 걸 방지하는 추세라고 함. 그러니 다들 방심하지 말고 아이 낳는 거 끝낸 분들은 빨리 먹어서 빠지는 걸 방지하기 바람. 복제약 월 2만원이면 충분하다고 하니...

아... 부작용은 초기에 발기 강직도가 떨어지는 게 있었는데 3개월이 지나니 평소랑 큰 차이가 안 느꺼졌고 감퇴됐던 성욕도 다시 돌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