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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3.05.29 18:39
46
2
https://itssa.co.kr/4155337
  • 경기결과(1승 2패)

5/26: 다저스 3 : 9 레이스

5/27: 다저스 6 : 5 레이스

5/28: 다저스 10 : 11 레이스

역시나, 대혈전이 예상되었던 경기는 말그대로 피가 흥건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양 팀이 합쳐서 67안타, 44점을 주고받으면서 상대 투수들을 그야말로 개박살을 냈다. 이전의 시리즈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의 모의고사였다면 이번 시리즈는 월드시리즈의 모의고사로 치러진 가운데 다저스는 그나마 구단이 자랑하는 1~3선발 중 커쇼를 제외하고는 미리 대결을 펼치지 않았으며(레이스도 원투펀치를 이번 시리즈에 내지 않았다), 커쇼가 나온 경기에서는 승리를 가져갔다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 하겠다. 하지만 약 4년만에 알동 팀을 만난 커쇼는 세월이 야속하게 느껴질 것이다. 패스트볼의 구속과 구위가 전성기 시절이었다면 이전처럼 찍어 눌렀을텐데 이제는 5이닝을 겨우 막는 것에 만족해야 했으니 말이다.

  • 현재까지 타 지구 1위팀과의 승부 결과

4월 25~27일(at. 피츠버그 파이어러츠): 1승 2패

5월 15~17일(vs. 미네소타 트윈스): 2승 1패

5월 22~24일(at.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2승 1패

5월 26~28일(at. 탬파베이 레이스): 1승 2패

  • 투수 성적(현재까지 통산 결과)(*: 좌완)

화면 캡처 2023-05-29 183756.png

 

우선, 악몽과도 같았던 선발들의 6이닝 실패 역사가, 그것도 가장 못미더웠던 선발이었던 신더가드에 의해서 종료가 되었다는 사실에 놀랬다. 거기에 뒤에 나온 브룰(이제는 빅포드처럼 좌완 롱릴리프로 쓸 모양이다)이 2이닝을 어떻게든 막아주면서 불펜들에게 추가휴식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기쁨(?)은 거기까지. 커쇼가 5이닝 4실점으로 물러나면서 불펜 4명이 후다닥 등판했고, 오늘 경기에서 개빈 스톤은 2이닝 10피안타 7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하면서 쉬었던 불펜들이 모조리 나오게 되는 결과를 맞이했다. 그래도 빅포드, 밀러, 곤잘레스는 3일 휴식 후 등판이라 휴식 문제는 없을 것이기에 2이닝을 던진 빅포드를 제외하고는 내일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늘 개빈 스톤은 도대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숙제가 가득 쌓인 느낌이다. 체인지업을 연달아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꽂아넣는 모습을 보면서 눈앞이 아득해졌다. 우선 스톤에게는 브레이킹볼이라 할 수 있는 구종이 없다. 평균 93.5마일의 패스트볼을 제외하면 평균 86마일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고 커쇼처럼 70마일대로 던질 수 있는 브레이킹볼이 없으니 결국 터널링을 이용한 가위바위보를 해야 하는데 덕분에 헛스윙은 15개를 얻어냈지만 구위가 떨어지니 타자에게 맞으면 바로 안타를 헌납했다. 가뜩이나 올 시즌 타격이 가장 좋은 팀인 레이스에게 스톤이 던진 공은 배팅볼 수준이었던 것이다. 오늘 경기가 데뷔 3번째 경기였던 스톤은 다저스 역대 데뷔 후 선발 3경기 구간 최악의 ERA를 기록한 투수가 되었다. 내가 블로그 운영 초반에 개빈 스톤에 대해서 "커쇼와 마이너 성적이 같다"면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했었는데 한참 부끄러워진다. 차라리 내셔널스 상대로 등판할 수 있었다면 모를까 다음 등판 예정일에 맞붙는 상대는 양키스다.

  • 역대 다저스 투수 중 데뷔 이후 선발 3경기 구간 최악의 ERA를 기록한 선수

1위: 개빈 스톤(2023. 05. 03. ~ 28.) - 14.40

2위: 짐 로버츠(1924. 07. 15. ~ 29.) - 12.79

3위: 할 그렉(1943. 08. 18. ~ 09. 02.) - 10.97

4위: 브록 스튜어트(2016. 06. 29. ~ 08. 28.) - 9.00

4위: 렉스 바니(1943. 08. 18. ~ 28.) - 9.00

  • 타자 성적(현재까지 통산 결과)

화면 캡처 2023-05-29 183809.png

 

프리먼의 방망이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작년 시즌에 연속 경기 안타를 밥먹듯이 했던 트레이 터너가 빠져나가니 그 역할을 이제는 프리먼 본인이 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모든 경기에서 2안타를 기록하면서 17경기 연속 안타기록을 이어나가고 있고, 그 기간 동안에 12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기록 자체만 이어가는게 아니라 실속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현재 2루타 22개로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리먼은 5월의 선수상을 향한 레이스에서도 순항중이다(fWAR 1위, wRC+ 3위, 안타 1위, 타점 2위, 득점 공동 2위, 타율 1위, 출루율 2위, 장타율 3위, OPS 2위).

제이디의 OPS가 0.9를 넘겼고, 크리스 테일러와 톰슨, 먼시는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손맛을 봤으나 3차전에서 먼시가 주루 도중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겨서 중간에 교체되었다(내일 MRI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다저스 타선에 큰 문제는 바로 4월의 신인상을 수상한 제임스 아웃맨이다. 3차전에서 플레밍과 애덤의 공에 배트를 맞추지 못하고 헛스윙을 하기에 바빴던 아웃맨은 약점도 약점이지만 슬럼프에 깊이 빠진 느낌이다. 5경기 연속 무안타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나가다 다시 7경기 연속 무안타를 이어나가고 있는 아웃맨은 현재 무안타 기록 이전까지 OPS가 .885에 육박했었는데 현재는 .801로 다음 경기에서 OPS 0.8대가 붕괴될 위기에 처해있다.

  • 프레디 프리먼의 커리어 내 연속 경기 안타 기록

30경기: 2016. 08. 24. ~ 09. 28.

20경기: 2011. 07. 17. ~ 08. 06.

18경기: 2020. 08. 14. ~ 09. 04. *MVP시즌

17경기: 2023. 05. 10. ~ 05. 28.(현재 진행 중)

16경기: 2018. 05. 19. ~ 06. 03.

  • 내셔널리그 5월의 선수상 경쟁 후보들 성적(fWAR 순, 굵은 글씨: 해당 부문 3위 이내)

프레디 프리먼(fWAR 1.7, LAD): wRC+ 201, 안타 37개, 홈런 5개, 타점 23개, 득점 22개, 도루 2개, .381/.451/.701

후안 소토(fWAR 1.6, SDP): wRC+ 210, 안타 27개, 홈런 5개, 타점 13개, 득점 12개, 도루 4개, .338/.485/.663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fWAR 1.3, ARI): wRC+ 214, 안타 27개, 홈런 7개, 타점 15개, 득점 17개, 도루 0개, .360/.435/.760

호르헤 솔레어(fWAR 1.0, MIA): wRC+ 167, 안타 29개, 홈런 12개, 타점 25개, 득점 20개, 도루 0개, .284/.348/.657

마르셀 오수나(fWAR 1.0, ATL): wRC+ 193, 안타 27개, 홈런 9개, 타점 20개, 득점 17개, 도루 0개, .338/.404/.713

  • 걱정할 게 없었던 아웃맨 vs. 슬럼프에 깊이 빠진 아웃맨 비교

~ 5월 3일: 32경기, 31안타, 7홈런(16장타), 21타점, 22득점, 14볼넷, 41삼진, .290/.382/.598

5월 5일 ~: 21경기, 9안타, 2홈런(4장타), 7타점, 6득점, 5볼넷, 28삼진, .143/.22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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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다저스는 그나마 강점인 뎁스를 활용해서 어떻게 성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전 선발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현재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가장 빨리 돌아올 투수가 훌리오 우리아스로 6월 중순 정도에 돌아올 예정이고 마이클 그로브는 현재 트리플A에서 재활등판을 하고 있지만 정확한 메이저 복귀 날짜는 나오고 있지 않다. 둘 중 하나가 메이저로 복귀하게 되면 스톤을 트리플A로 보내서 각종 문제를 해결해볼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하나가 돌아온다면 그 때는 밀러를 옵션을 사용하여 트리플A로 내리던지 불펜 한 명을 대신 마이너로 내리면서 신더가드를 롱릴리프로 활용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만났던 강팀들을 뒤로 하고 오랜만에 지구 5위 팀을 만나는 다저스는 바비 밀러가 브레이브스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1차전에 등판하고, 뒤를 이어 2차전에는 곤솔린, 3차전에는 신더가드가 등판할 예정이다. 공교롭게 내셔널스도 레이스처럼 1, 2선발을 내지 못하고 3~5선발로 상대해야 하는데 탈삼진 능력, WHIP, 피홈런 모두 좋지 않기 때문에 다저스 타선이 충분히 점수를 따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셔널스 타선도 정규타수를 소화한 타자들 중 OPS 0.8을 넘기는 선수가 1명밖에 없는 만큼 피홈런에 대한 걱정 없이 구위와 제구를 바탕으로 피안타를 줄이는데 집중한다면 선발승을 충분히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내셔널스와의 3연전 선발 예고

5/29: 트레버 윌리암스 vs. 바비 밀러

5/30: 제이크 어빈 vs. 토니 곤솔린

5/31: 패트릭 코빈 vs. 노아 신더가드

LA다저스, 아스날 팬입니다.

꼴페미가 전부 멸망해도 민주진영에 아무런 피해도 없거니와 이 지구의 평화에 유익이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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