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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3.05.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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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4112690

화면 캡처 2023-05-26 113334.jpg

 

다저스 팬들과 브레이브스 팬들이 모두 공분하는 사건이 다저스와 브레이브스간 시리즈 중 2경기에서 벌어졌다. 그것도 한 명의 타자로 인해서 말이다.

1차전에서 배트로 포수 윌 스미스의 머리를 때린 오수나는 처음에는 두 손을 들면서 고의가 아니었음을 주장했지만 그 뒤에 "내 배트에 맞기 싫으면 포수가 뒤로 물러나 앉아있으면 될 것. 나는 내 스윙을 고칠 생각이 없다"고 하면서 고의성을 스스로 입증했다. 그리고 3차전에도 홈런스윙으로 윌 스미스의 상완부분을 타격했다.

야구에는 "타격방해"라는 게 존재한다. 포수가 타자의 방망이를 미트를 이용해 타자의 타격을 방해하는 행위로 심판은 타격방해가 일어나면 볼넷판정과 똑같이 타자를 1루로 진루시킨다. 보크가 아니기 때문에 볼넷처럼 밀려서 진루하지 않는 한 주자들은 자동진루하지 못한다.

그럼 배터박스에서는 포수가 타자를 방해하는 것만 존재하나? 아니다. 타자가 포수를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타자가 배터박스 안에 확실히 존재하고 배트를 던져서 포수를 방해하지 않는 한, 그리고 타자가 배트로 포수를 직접 폭행하지 않는 한 경기가 이루어지고 스윙이 되는 상황 속에서 타자가 포수를 건드리는건 정상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즉 "일어날 수 있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포수에게 안전장비를 채우는 것이고.

 

p.s. 정확하게는 타자의 스윙동작으로 인해 포수의 "주자 도루 견제 플레이"가 방해를 받거나,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했지만 낫아웃상황일 때 타자의 스윙동작이 포수를 배트로 가격하게 되면 타자가 아웃이 된다. 이런 상황이 아니면 타자방해로 인정받지 않는다. 

하지만 안전장비를 채우면 포수가 안다치나? 2011년, 자이언츠의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가 홈으로 달려오는 주자와 충돌해 시즌아웃을 당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포수가 주자를 막기 위해서 베이스 앞을 완전하게 가로막는게 가능했던 때였다. 하지만 201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인기절정의 구단의 주전 포수가 당한 이 엄청난 부상은 바로 야구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고 포수와 주자를 동시에 보호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게 되면서 2014년에 "홈 충돌 방지법"으로 룰이 변경된다.

2015년 파이어러츠의 강정호 선수는 수비 도중 2루로 달려드는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태클에 심각한 무릎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아웃을 당했다. 이 당시에 주자는 수비팀의 병살 등을 방해하기 위해서 수비수를 향해 태클을 거는게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수비가 점프를 하든 옆으로 피하든 해서 송구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충돌 장면도 끔찍했고, 홈 충돌 방지법이 생긴 이후에 또다시 주자에 의해 발생된 부상인 터라 또다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결국 2016년에 주자와 수비수의 충돌을 방지하는 법이 다시 생기게 된다.

이 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당한 쪽이 크게 다쳤다는 것이다. 이게 팬들에게 이슈가 되고 보호하라는 외침이 커지게 되니 그때가 되어서야 사무국은 룰을 바꿨다. 즉, 누군가가 크게 다치지 않는 한, 그리고 이슈가 되지 않는 한, 사무국은 룰 개정이라는 카드를 절대 꺼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본 주제에 대한 답이 나온 것 같다. 과연 타자가 스윙으로 포수를 타격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칙이 나올까? 내가 볼 때에는 나오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배트에 가격당한 당사자가 크게 다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수는 존재한다. 바로 "오수나의 뻔뻔함"이다. 오수나는 자기의 타격폼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하면서 도리어 포수들에게 뒤로 물러나 앉으라고 했다. 하지만 포수도 캐쳐박스가 있어서 여기를 벗어나면 안되고, 뒤에는 심판이 있기 때문에 내 맘대로 뒤로 물러나는 것도 쉽지 않다. 오수나의 발언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포수는 그냥 내 스윙에 쳐맞으라"는 것이다. 이 워딩이 야구팬들에게 이슈가 되고 목소리를 키우면서 오수나와 브레이브스 구단, 그리고 사무국을 압박할 수 있으면 소극적이게는 오수나가 자기 스윙을 고칠 것이고, 적극적이게는 사무국에서 타자가 어떤 방식으로든, 고의 여부를 떠나서 포수를 배트로 가격하는 행위를 못하게 하는 규칙을 만들 것이다.

룰 개정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근거도 간단하다. 포수가 고의 여부를 떠나서 타자의 스윙을 미트로 방해하면 공격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는데, 반대로 타자가 고의 여부를 떠나서 포수를 스윙으로 가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왜 수비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지 않는가에 대해 목소리를 내면 된다. 게다가 미트에 배트스윙이 걸려도 타자는 부상을 당할 일이 없지만 포수는 잘못하면 손가락이 골절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포수의 방해가 인정된다. 그런데 이제는 스윙에 머리와 팔을 가격당해도 포수가 참아라? 이건 지금까지 일어나고 있는 룰 개정 방향에 반하는 것이다.

즉, 지금 당장 룰 개정은 힘들겠지만 오수나가 그 따위의 워딩을 더 당당하게 해서 이슈화를 스스로 시켜준다면 조만간 오수나의 사과영상과 함께 룰이 개정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한다. 더 당당해라, 오수나! 한번 니 이름이 걸린 "오수나 방지법"을 만들어보자!

LA다저스, 아스날 팬입니다.

꼴페미가 전부 멸망해도 민주진영에 아무런 피해도 없거니와 이 지구의 평화에 유익이 될 뿐입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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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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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에도 저런놈이 있네

    국내에도 있음 박동원이라고...

    원래 키움 포수였고 작년까지 기아에서 활동하다가

    lg에서 포수 보고있음

    자기 포지션이 포수이면서도 타격할때 포수를 때린적이 한두번이 아님

    동업자정신을 상실한 선수라서 내가 엄청 싫어하는 선수임

  • 2023.05.26 12:01
    베스트
    @악덕사채업자 그렇군요. 사람 사는 데야 어디든 똑같고 같은 종류의 인간들이 곳곳에서 발견되니까요.
  • 2023.05.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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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덕사채업자 박동원의 타격 문제 영상임
    https://youtu.be/lgGQpre-Cis
  • 2023.05.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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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덕사채업자 저 스윙에 한번 맛보면 돌이키지 못합니다. 다만 저 스윙 자체가 무조건 문제가 되지는 않는게 애드리안 벨트레도 박동원처럼 스윙을 하면서 한 손을 놓기는 하지만 배트를 포수쪽으로 빼는게 아니라 바닥쪽으로 빼면서 배트를 컨트롤합니다. 박동원이나 오수나가 교정할 수 없는 범위가 아닙니다. 안고치는 겁니다.
  • 2023.05.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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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도르킴 맞음 안고치는거임
    자기 포지션이 다른 포지션도 아니고 포수인데도
    포수들을 향해서 부상을 입힌게 한둘이 아니라는거임
    3루쪽 덕아웃이나 투수앞까지 배트를 날리기까지함
    어쩌다 한번이면 실수라고 하겠는데 유튜브 영상에 돌아다니는 내용만 10번이 넘고 그런 문제가 유독 박동원한테만 집중된다는거임
    내가볼땐 5경기정도 출장정지나 당일경기 퇴장이라도 시켜야함
  • 2023.05.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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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덕사채업자 문제는 그게 고의가 인정되지 않기도 하고 규칙에도 출장정지나 퇴장을 명령할 수 없다는거죠;;;; 어느 나라, 어느 단체든지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한 예방책으로 규칙을 먼저 만들지 않으니까요. 메이저리그가 규칙을 바꾸면 왠만하면 KBO도 따라올테니 오수나가 더 뻔뻔해지길 바래보죠.
  • 2023.05.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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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도르킴 투수가 타자 머리에 헤드샷 날리면 고의성과 무관하게 퇴장하는 규정이 있으니까
    저런문제가 더 생기고 부상이 더 심하게 당하는 선수들이 나와야 그때야 규정이 생길까말까 할거같음
    kbo도 에지간히 보수적인 집단이다보니 규정이 만들어지긴 쉽지 않을거같고 메이저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같음
  • 2023.05.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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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덕사채업자 맞습니다. 안타깝게도 누구 하나가 크게 다쳐야 사무국은 움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