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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3.05.01 13:25
53
6
https://itssa.co.kr/3754707
  • 경기결과(3승)

4/28: 카디널스 3 : 7 다저스

4/29: 카디널스 0 : 1 다저스

4/30: 카디널스 3 : 6 다저스

** 지난 원정 3연전 리뷰를 못쓴 이유는 "현생의 빡센 업무로 인한 피로"때문입니다. 물론 루징 시리즈로 힘이 빠진 것도 영향이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올 시즌 다저스의 첫 스윕승을 초반 분위기가 너무나 좋지 않은 카디널스를 상대로 얻어냈다. 선발들이 모두 선발승을 차지한 가운데 타격쪽에서는 아직도 숙제가 많이 쌓여있는 느낌이다. 우선 오늘 승리를 통해 다시 (공동)1위로 올라섰다는 기쁨을 충분히 누리자.

  • 투수 성적(현재까지 통산 결과)(*: 좌완)

화면 캡처 2023-05-01 132331.png

 

경기결과만 보면 투수진의 아주아주 무난한 승리를 한 것처럼 보이고, 특히나 불펜은 세 경기 도합 1실점(베시아)만 허용함으로서 안정감을 되찾은 느낌이었다. 저스틴 브룰도 굉장히 잘했었지만 곤잘레스도 부상 이후 오랜만에 올라온 메이저 복귀전에서 3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퍼거슨-브룰-곤잘레스라는 좌완 불펜이 건재함을 보여줬다. 베시아와 알몬테만 뺀다면 굉장히 수준급의 불펜성적을 보여준다.

다만 선발에서는 커쇼를 제외하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더스틴 메이는 첫 2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던져준 이후 4경기 연속으로 6이닝 미만을 소화해주었고(아예 못했다는건 아니지만 2선발로서는 못미덥다), 신더가드는 최근 2경기에서 9.1이닝 17피안타, 10실점으로 현재 피안타율이 .308이다. 그나마 연속 피홈런경기를 4경기로 종료시켰다는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생각할 정도다.

역시나 다저스의 에이스는 커쇼였다. 허리부상으로 매 시즌 고생함에도 불구하고 던지면 잘했던 커쇼는 다저스 선발진 중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 6이닝 이상을 던져주고 있다. 6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피칭은 2019년 이후로 처음이고 현재 6경기 5번의 퀄리티스타트도 2019년 이후로 처음이다. 23경기 연속으로 6이닝 이상을 소화한 2019년은 공교롭게도 커쇼가 정규시즌을 소화한 이후 처음으로 3점대 ERA를 기록한 시즌이다. 그리고 6이닝 연속경기가 대폭 늘어난 2016년부터 커쇼는 허리부상으로 정규이닝 소화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 커쇼의 시즌별 개막 이후 연속 6이닝 이상 피칭경기수(초반 6경기 구간 퀄리티스타트 횟수)

2008년: 1경기 연속(1QS)

2009년: 0경기 연속(2QS)

2010년: 0경기 연속(3QS)

2011년: 4경기 연속(4QS)

2012년: 0경기 연속(4QS)

2013년: 3경기 연속(4QS)

2014년: 3경기 연속(5QS)

2015년: 6경기 연속(5QS)

2016년: 16경기 연속(5QS)

2017년: 10경기 연속(4QS)

2018년: 5경기 연속(4QS)

2019년: 23경기 연속(5QS)

2020년: 0경기 연속(4QS)

2021년: 0경기 연속(5QS)

2022년: 1경기 연속(3QS)

2023년: 6경기 연속(5QS) *진행 중

화면 캡처 2023-05-01 132355.png

 

그저 교수의 강의 그 자체다. 저번과 동일하게 "하이 패스트볼-슬라이더-제구가 되는 커브"로 스트라이크존을 무수히 두드렸고(88개의 투구 중 68개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헛스윙 19개(슬라이더 11개, 커브 5개, 패스트볼 3개), 루킹 스트라이크 13개(패스트볼 7개, 슬라이더 4개, 커브 2개)를 얻어내면서 지불한 비용은 피안타 2개(패스트볼 2개), 하드히트 3개(패스트볼 2개, 슬라이더 1개)에 불과했다. 이 날 커쇼의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0.9마일이었다. 커쇼보다 구속이 빠른 나머지 4명의 선발들은 커쇼를 보고 느끼는게 없을까?

그리고 커쇼가 16년을 던지면서도 꾸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동일하게 꾸준했던 슬라이더와 커브가 있었다. 패스트볼이 시즌마다 피안타율이 들쭉날쭉했던 반면 슬라이더와 커브는 낮은 피안타율을 잘 유지했는데, 커브가 2010년과 올해 피안타율 .220 이상을 기록한 반면에 슬라이더는 단 한번도 .220 이상의 피안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다. 특히나 올 시즌 현재 슬라이더의 피안타율은 .101로 커쇼 역대 최저 피안타율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이런 커쇼에게 불안함을 느끼는 점은 역시 역대 최저를 기록중인 BAbip다. 현재 커쇼의 BAbip는 .215로 사이영 시즌(2011~2014년) 평균 .269, 메이저리그 평균인 .297보다 한참 낮다. 결국 후반으로 갈 수록 평균으로 수렴하는게 일반적인 BAbip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커쇼가 현재 성적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아보이는게 사실이긴 하다. 38이닝에서 5개의 피홈런을 허용한 만큼 정규이닝 기준으로 21개 피홈런 페이스지만 피홈런을 20개 이하로 줄일 수만 있다면 커쇼의 4번째 사이영상 수상이 꿈만은 아닐 것이다.

신더가드가 등판한 오늘, 선발승을 거두긴 했지만 삼진을 단 하나도 잡지 못했다. 오늘까지 통산 신더가드가 탈삼진을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4경기로 나머지 세 경기에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그 중 2경기에서 선발패를 기록했다.

  • 신더가드의 0탈삼진 경기 목록

2017년 9월 23일(내셔널스전): 1이닝 1피안타 0실점 0탈삼진(ND)

2021년 10월 3일(브레이브스전): 1이닝 2피안타 2실점 0탈삼진(패배)

2022년 5월 31일(양키스전): 2.1이닝 7피안타 5실점 0탈삼진(패배)

2023년 4월 30일(카디널스전): 5.1이닝 8피안타 3실점 0탈삼진(승리)

  • 타자 성적(현재까지 통산 결과)

화면 캡처 2023-05-01 132410.png

 

다저스 타자들의 우완선발 편애현상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우완선발인 플래허티와 우드포드를 상대로는 8.1이닝에서 11안타를 몰아치면서 8점을 얻어냈지만 좌완선발 몽고메리 상대로는 6.2이닝 5안타에 1점밖에 얻지 못했다.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좌우 상대 타율을 생각한다면 몽고메리를 상대로 나름 선방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결국 득점권에서 상대 선발을 제대로 KO시키지 못했다는 것은 아직도 다저스가 좌완을 상대로 힘들어한다는 것을 볼 수 있겠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주고 있는 베츠와 프리먼이 100타수를 넘긴 상황에서 3번째로 많은 타수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다름아닌 신인 제임스 아웃맨이다. 스프링캠프가 끝날 때까지만 하더라도 외야의 무한경쟁 속에서 베테랑인 헤이워드와 페랄타, 작년에 활약이 좋았던 톰슨에게도 밀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이를 비웃듯 현재 외야수 중 가장 높은 OPS를 기록하면서 팀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팀 내 타율 2위, 안타 2위, 홈런 2위, 타점 2위, 도루 1위로 볼 수 있듯이 현재 다저스의 타선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선수고 삼진이 팀 내 1위인 점은 아쉽지만 꾸준히 안타를 생산해주고 있기 때문에 현재 위치한 6번타순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다저스 타선에 더욱 반가운 점은 윌 스미스의 복귀와 헤이워드의 반등이다.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스미스는 벌써 포수 포지션으로 복귀했다. 반스가 커쇼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과 그다지 궁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스미스의 포수 복귀는 다른 선발투수들에게 희소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좋아진 불펜의 성적 또한 반스가 포수를 하면서 얻어낸 결과물이기 때문에 반스의 볼배합 능력을 쉽게 폄하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페랄타와 톰슨이 헤롱헤롱하고 있는 가운데 헤이워드가 3경기 연속 안타와 더불어 2경기 연속 2루타를 기록해주면서 팀의 득점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은 매우 칭찬해줄만 하다. 물론 헤이워드가 3번을 쳤을 때는 공포 그 자체였지만 타석 대비해서 삼진도 덜 당하고 어떻게든 방망이에 갖다맞추고 있다는 점, 그리고 현재 커리어 중 가장 높은 타구탈출속도(92.9마일)와 하드히트 비율(59%)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5번타순에서 활약이 꽤나 좋다. 이렇게 다저스 타선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만큼 올 시즌 비교적 구멍에 해당되는 8번과 9번타순 문제만 해결한다면 다저스는 다시금 투타밸런스가 완벽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 헤이워드의 올 시즌 타순별 성적(오늘 경기 미반영)

1번: 1경기, .000/.000/.000

3번: 4경기, .222/.300/.222

5번: 4경기, .308/.400/.462

6번: 2경기, .125/.125/.125

7번: 1경기, .000/.250/.000

8번: 2경기, .500/.500/1.500

9번: 7경기, .125/.300/.500

  • 스미스와 제이디의 복귀로 구성될 타자 라인업

1번: 무키 베츠(RF)

2번: 프레디 프리먼(1B)

3번: 윌 스미스(C)

4번: 맥스 먼시(3B)

5번: 제이슨 헤이워드(CF)

6번: 제이디 마르티네즈(DH)

7번: 제임스 아웃맨(CF)

8번: 크리스 테일러(SS) --(로하스 복귀 후)--> 미겔 바르가스(2B)

9번: 미겔 바르가스(2B) --(로하스 복귀 후)--> 미겔 로하스(SS)

 

image.png

 

아직도 득실차가 굉장히 불만이긴 하지만 기분좋은 3연승을 기록하면서 오늘 경기에서 패배한 디백스와 함께 지구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다음 상대도 동부지구에서 재미를 못보고 있는 필리스이기 때문에 할만한 매치업이라 볼 수 있겠고, 거기에 다저스의 현재 4위 유망주인 개빈 스톤이 필리스 시리즈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스톤의 마지막 등판일은 미국시간 기준 4월 27일이다. 우리아스가 현재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볼 때, 그리고 필리스의 3차전 선발투수가 에이스 애런 놀라인 점을 볼 때에 우리아스를 4일 쉬고 2차전에 내보내기 보다는 5일 휴식을 주고 3차전에서 1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것이 좋아보이고 개빈 스톤은 정상적으로 4일 휴식 후 2차전에 선발로 데뷔하는게 좋아보이지만 팬그랩스에서는 스톤의 복귀일이 3차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건 우리아스의 부담감을 줄여주면서 3차전은 버려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만일 스톤이 놀라와의 맞대결에서 선발승을 거둔다면 이보다 더 큰 이득이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긴 하다. 스톤이 콜업된다면 아마 좌완불펜 빅터 곤잘레스나 베시아 둘 중 한 명이 옵션 사용으로 마이너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서부지구 팀들의 5월 초반 일정은 암울하기 그지없다.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치르는 디백스와 자이언츠, 그리고 레즈를 만나는 파드레스가 그나마 여유를 부릴 수 있을 정도. 모두가 5할승률 이상의 팀들을 상대해야 하는 고된 일정 속에서 다저스와 파드레스는 펫코파크에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3연전을 치르게 된다.

  • 서부지구 5월 초 일정

다저스: 필리스 3연전(홈) - 휴식일 - 파드레스 3연전(원정) - 브루어스 3연전(원정)

디백스: 휴식일 - 레인저스 2연전(원정) - 휴식일 - 내셔널스 3연전(홈) - 말린스 3연전(홈)

파드레스: 레즈 3연전(홈) - 휴식일 - 다저스 3연전(홈) - 휴식일 - 트윈스 3연전(원정)

자이언츠: 애스트로스 3연전(원정) - 휴식일 - 브루어스 3연전(홈) - 내셔널스 3연전(홈)

로키스: 휴식일 - 브루어스 3연전(홈) - 메츠 3연전(원정) - 파이어러츠 3연전(원정)

LA다저스, 아스날 팬입니다.

꼴페미가 전부 멸망해도 민주진영에 아무런 피해도 없거니와 이 지구의 평화에 유익이 될 뿐입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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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01 13:36
    베스트

    스윕승은 현생의 빡센 업무에도 기운이 나게 만들죠~ ㅋㅋㅋ

  • 2023.05.01 13:36
    베스트

    길도르킴님 글도 교수의 강의 그잡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