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글
인기글
정치인기글
유머게시판
자유게시판
정치/시사
라이프
19이상만
EastSideStory
2023.04.05 17:40
46
5
https://itssa.co.kr/3407560
  • 경기결과(2승)

4/3: 로키스 4 : 13 다저스

4/4: 로키스 2 : 5 다저스

  • 투수 성적(시리즈 결과)

    화면 캡처 2023-04-05 173809.jpg

지난 디백스 리뷰에서 언급했던 대로 다저스가 산에서 내려온 로키스를 상대로 스윕에 성공하면서 기분좋은 1위 고지를 점령했다. 타선과 마운드가 조화를 이뤄내면서 말그대로 "다저스다운 경기"를 뽐냈다.

표에서 보면 마이클 그로브가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투구내용을 보였지만 경기를 본 사람들은 이게 얼마나 억울한 장면인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화면 캡처 2023-04-05 173721.jpg

 

마지막 던진 공이 분명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왔음에도 심판은 볼로 선언했고, 그 공을 스미스가 받자마자 2루로 던져서 도루를 시도했던 주자를 아웃시켰으나 무효로 돌아갔다. 즉, 해당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서 무스타커스가 삼진처리되면 그로브는 바로 2아웃을 잡아낼 수 있었던 상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심판의 오심으로 "2아웃 주자 없음"상황에서 "0아웃 주자 1,2루"상황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 가뜩이나 추운날씨여서 손이 얼어 제구가 힘들었던 그로브 입장에서는 멘탈마저 무너지면서 다음 타자인 엘리아스 디아즈에게 2루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1경기는 주인공 욕심이 있었던 심판으로 인해 얼룩진 경기였다.

화면 캡처 2023-04-05 173732.jpg

 

이런 심판이 있으니 투수들이나 타자들이나 정신이 없었을 것이다. 도통 스트라이크존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으니 말이다. 차라리 이런 경기에서 이기면 승리라도 챙겼으니 툭툭 털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데 지면 억울해서 잠도 안온다. 그래서 그런가, 2경기에서도 로키스가 선발이 무너지면서 경기를 다저스에게 내주게 되었다.

그렇다고 다저스가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다. 불펜들의 제구문제가 도드라졌다. 베시아와 밀러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은 제구난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보는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그라테롤은 아직도 스트라이크존 밑으로 공을 던지지 못하고 던졌던 모든 구종이 타자들의 방망이에 걸리면서 멀리 뻗어나가기도 했었다(결과는 플라이아웃). 필립스도 세이브 상황에서 싱커가 제 역할을 못해주면서 흔들렸는데 팬들의 눈쌀을 가장 찌푸리게 한 것은 바로 필 빅포드. 1경기에서는 1이닝을 3탈삼진으로 막아내면서 괜찮아졌나 했지만 지난해보다 평균구속이 더 떨어지면서(94.1 -> 93.4) 타자들의 배트를 공이 이겨내지 못하고 2루타 2개를 허용하면서 2실점을 혼자 허용했다(1실점은 필립스가 불러들인 책임주자). 그나마 베시아가 이전 경기의 부진을 털어내고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밀러가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게 다저스에게는 다행이라고 볼 수 있겠다.

  • 타자 성적(시리즈 결과)

화면 캡처 2023-04-05 173757.jpg

 

이번 시리즈에서도 해줄 선수들은 다 해준 느낌이다. 거기에 놀라운 것은 바로 헤이워드의 "잠깐동안이지만" 부활했다는 점이다. 윌 스미스가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는데 헤이워드도 2경기 모두 홈런을 때려내면서 아직 죽지 않았음을 알렸다. 이번 시리즈에서 무려 8타자가 장타의 손맛을 봤고, 먼시와 테일러는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바르가스도 1경기에서 볼넷을 추가하면서 5경기 연속 볼넷 출루 행진을 이어갔는데 투수가 던진 공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다쳐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휴식일동안 검사를 받아볼 예정이라고 한다). 3홈런으로 힘을 다 뺀 톰슨은 시리즈에서 대타로만 나와서 무안타, 페랄타는 오늘 경기에 선발 좌익수로 나왔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또한 아찔한 순간이 나왔는데 바로 헤이워드가 팀 내 2위 연봉을 받고 있는 베츠를 담가버릴(?) 뻔 했다는 것이다.

SE-6813f8c0-6eee-445b-aa5b-22cc916797cf.png

 

2루수인 베츠가 뜬공을 잡으려고 뛰어가고 있었고, 결국 잡아내는데 성공했는데 헤이워드가 베츠가 앞에 있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아채고 슬라이딩하듯 넘어져버린 것이다. 옆으로 방향을 틀기만 했어도 부딪치지 않았을텐데 하필 베츠의 다리쪽으로 슬라이딩하면서 걸려 넘어진 베츠가 몇 초간 일어나지 못했다. 순간 팬들은 놀람 후 정적... 하지만 베츠가 동료의 도움을 받고 일어나면서 헤이워드에게 괜찮다는 말을 했고, 다행히 크게 다친 부분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헤이워드가 부활의 주역에서 단숨에 다저스의 만고의 역적이 될 뻔했다.

 

image (1).png

 

다저스는 깔끔하게 2연승에 성공하면서 디백스에게 1승 1패를 나눠가진 파드레스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왔다. 파드레스는 야심차게 보가츠를 영입한 덕분에 팀 득점은 지구 2위지만 투수들이 난조를 보이면서 벌써 28실점을 적립했다. 득실차는 도리어 자이언츠보다도 안좋은 상황. 현재 서부지구에서 투타밸런스가 정상인 팀은 다저스밖에 없기 때문에 원정 7연전에서 1위를 굳혀야 하겠지만 디백스와 자이언츠 모두 다저스와의 일전이 홈 개막 시리즈이기 때문에 다소 버프를 받지 않을까 걱정은 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다저스에게 강했던 잭 갤런을 이번 원정 시리즈에서는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 하지만 자이언츠 원정 중에서는 에이스 로건 웹을 상대해야 한다.

LA다저스, 아스날 팬입니다.

꼴페미가 전부 멸망해도 민주진영에 아무런 피해도 없거니와 이 지구의 평화에 유익이 될 뿐입니다.

댓글 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