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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5.10.05 10:46
57
2
https://itssa.co.kr/22905249

물론 제목은 거창하게 지었지만 오늘 경기, 좌완 킬러들의 활약이 없었으면 그야말로 다저스는 영봉패로 디비전 시리즈를 시작할 뻔했다. 다만 오타니가 흔들렸던 2회를 제외하고서는 안타 하나만 내주는 강력한 피칭을 하면서 직전 등판부터 두 경기 연속 6이닝 소화를 하는데 성공했다. 3실점을 한 것에 비하면 오늘 구위는 거의 최고 절정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막강한 필리스 타선을 상대로 헛스윙을 수집했다. 오늘 위닝 피칭은 커브로 마지막 탈삼진 세 개의 결정구로 커브를 사용하면서 슈와버, 하퍼, 마쉬를 덕아웃으로 돌려보냈다.

다만 다저스 타선이 상대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말도 안되는 체인지업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5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다녔다. 심지어 좌완 상대 결전병기로 내세운 3번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5번타자 토미 에드먼, 6번타자 키케 "포스트시즌" 에르난데스가 산체스에게 무안타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따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산체스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 타자 베츠와 테오스카가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산체스의 무실점 피칭이 완성되나 했는데 거기서 다저스의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프리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에드먼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거기에서 "포스트시즌" 키케가 산체스를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는데 성공하면서 한 점차로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

3연속 출루로 흔들린 산체스를 데이빗 로버트슨으로 교체하면서 가까스로 불을 끈 필리스는 7회초에도 로버트슨을 그대로 마운드에 올렸고, 선두 타자 앤디 파헤스의 안타와 포수 윌 스미스(원래 선발포수는 벤 로트벳이었으나 5회에 대타로 출장했다)의 몸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오타니의 상대로 롭 톰슨 감독이 좌완 불펜 맷 스트람을 올리는 선택을 했다. 문제는 오타니나 후속 타자 베츠를 병살로 잡아내지 않는 이상 테오스카를 반드시 상대했어야 했는데 톰슨 감독은 아무래도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테오스카가 좌완 상대 안타가 아직 없음을 알았고, 또한 스트람이 필승조이니만큼 다저스의 강타선을 상대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게 오타니와 베츠를 잘 잡아내면서 2사 1, 2루 상황으로 만드는데 성공했고 테오스카와 승부하게 된 스트람은 2구째 던진 92마일 포심이 실투가 되면서 테오스카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고 말았다. 그야말로 테오스카를 다저스가 장기계약으로 데려온 가장 큰 이유를 테오스카가 그대로 홈런으로 증명해내는 장면이었다.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단숨에 2점 차 우위를 가져가기 시작했고 다저스는 바로 타일러 글래스노를 불펜 등판시켜서 경기 마무리를 시도했다. 2차전 선발로 이미 블레이크 스넬을 예고했고 그 뒤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일 휴식 후 등판하기 때문에 글래스노를 오늘 등판시킨다 하더라도 4일 휴식을 준 뒤 등판시킬 수 있다는 판단 하에 40구 정도만 던지게 하기 위해서 불펜진에게 휴식을 주면서 최악의 이닝이었던 8회도 스무스하게 넘길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의 신은 다저스가 생각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하게 했다. 바로 약속의 8회가 찾아왔고 글래스노는 2사만루 위기를 만들어내면서 결국 이닝을 끝마치지 못하고 알렉스 베시아와 교체되고 말았다. 베시아도 포스트시즌 8회 악몽을 겪은 투수라 승부를 어렵게 끌고 갔지만 결국 포심 세 개로 뜬공을 만들면서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8회 무실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 뒤 마무리로 등판한 사사키 로키가 삼진 이후 2루타를 맞았지만 땅볼과 팝플라이로 아웃을 챙기면서 사사키가 MLB 통산 첫 세이브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힘든 승부가 될 것으로 보였던 디비전 시리즈고 선발에서 무너지면 그대로 복구할 수 없는 패배로 끝날 것 같았던 이 경기는 오타니의 6이닝 역투와 좌완 킬러들의 클러치 본능으로 귀중한 1승을 챙기는데 성공하면서 다저스타디움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찬스를 잡아냈다. 2차전 선발은 예고되었듯 스넬이 올라오고 3차전 다저스타디움 홈 경기에서는 야마모토가 선발로 올라오게 된다. 그리고 불펜의 희망으로 떠오른 사사키는 스캇을 밀어내고 포스트시즌 마무리의 역할로 고정될 것으로 보이고 선발야구가 제대로 가동되는 상황에서는 큰 점수차가 아니면 스캇을 볼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LA다저스, 아스날 팬입니다.

여성우월주의자들이 전부 멸망해도 민주진영에 아무런 피해도 없거니와 이 지구의 평화에 유익이 될 뿐입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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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0.06 20:51
    베스트

    다저스 항상 응원합니다.

  • 길도르킴 작성자
    2025.10.07 00:04
    베스트
    @yul's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