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의 퐁당퐁당 피칭은 오늘도 계속 되었다. 피안타와 볼넷 허용 갯수는 지난 경기와 똑같았지만 오늘은 1이닝을 더 던졌고, 실점을 2점 덜 했다. 6이닝 3실점의 QS를 기록한 메이는 이 정도 해줬으면 잘한거지라고 인정할만했다. 이제는 메이에게 에이스 스터프 기대를 접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현재 72.2이닝을 소화한 것도 커리어 최다 이닝인 선수에게 뭘 바래야 하는지.
그래도 QS를 하느라 수고한 메이에게 다저스 타선이 승리를 챙겨주는 모습. 원래 오늘 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이 좌완 카일 해리슨이었으나 급하게 션 젤리로 변경되었는데 이유는 후술하기로 하고, 결국 급하게 올라온 것이 문제였는지 다저스의 타선을 잘 막지 못하면서 자이언츠의 초반 등판 투수 세 명이 도합 5실점을 허용했다. 4회초에 크리스챤 코스와 이정후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라이언 워커가 앤디 파헤스에게 역전 쓰리런 홈런(시즌 13호)을 맞았고, 8회초에 대타로 나온 대니얼 존슨이 홈런을 때려내면서 한점차로 쫓아갔으나 결국 태너 스캇에게 3K 세이브를 허용하면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게 되었다. 다저스는 드디어 지옥의 한 달 승패차 +2를 달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은 경기 내용보다도 경기 외적인 내용이 더 컸기 때문에 서술하면, 우선 해리슨이 선발에서 급하게 빠진 이유는 바로 해리슨이 팀을 옮겼기 때문이다. 바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라파엘 데버스를 데려오면서 트레이드 매물로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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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보스턴 레드삭스 4:1 트레이드 내용.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get 라파엘 데버스(3B/DH)
보스턴 레드삭스 get 카일 해리슨(LHP), 조던 힉스(RHP), 제임스 팁스 3세(OF, 자이언츠 유망주 랭킹 4위), 호세 베요(RHP, 마이너 유망주)
연봉보조를 1도 하지 않고 잔여계약을 전부 자이언츠에게 보냈기 때문에 레드삭스가 받은 매물은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데버스와 레드삭스간 불화는 너무나 유명했고, 주전 3루수였던 자신을 지명타자로 보낸 것도 서운한데 이제는 1루수 트리스탄 카사스가 시즌아웃을 당했다고 1루수를 준비하라고 한 것이 매우 부당하다고 느껴서 거절했고, 레드삭스는 구단의 차기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려던 데버스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고 현재 타격이 물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드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는 분명 자이언츠와 레드삭스가 서로의 니즈가 맞았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자이언츠는 타선의 부진 속에서 확실한 슬러거 타자를 원했고, 이를 위해서 이미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으니 금전적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데버스를 데려온 것으로 보이고, 레드삭스는 잔여연봉에 대한 부담을 1도 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브레그먼과의 협상에 있어서도 좋은 위치를 차지했다고 볼 수 있는데다가 브레그먼은 데버스에겐 없는 리더십도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스타를 남기느니 팀을 하나로 뭉치는데 탁월한 리더형 선수를 남기는게 맞다는 판단에 섰다고 볼 수 있겠다. 데버스의 수비력은 부가적 문제로 보이고.
그리고 또 하나의 소식은 다저스의 소식인데, 바로 오타니가 메이저 마운드에 내일 복귀한다는 것이다!!!! 종전에는 올스타 게임 이전에는 투수 복귀가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글래스노, 스넬, 사사키의 유리몸 선발투수들의 부상기간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결국 오타니의 조기 복귀를 결정한 느낌이다. 이미 오타니는 불펜피칭으로 투구 감각을 올렸고, 당장 다저스는 오타니를 풀타임 선발보다는 오프너로 시작해서 이닝을 늘리는 방식으로 오타니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 커쇼, 메이, 캐스패리우스가 건재한데다 이번 샌디에고 파드레스 시리즈에 에멧 쉬핸이 선발로 복귀한다는 소식도 전해진 만큼 당분간은 야마모토-커쇼-메이-오타니(캐스피 벌크가이)-에멧 쉬핸-맷 사우어 or 마이너 선발 1명으로 6선발을 굴리다가 오타니가 선발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때 캐스피를 선발로 돌려서 6선발을 가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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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쓰기다저스 응원드립니다
잘 정독했습니다.
오타니는 8,90%까지 회복을 했다고 봐도 될까요?^^
아마 내일 경기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