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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22:53  (수정 04.2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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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9850510

3연승, 그리고 대승

기아가 잘했다기보단, 엔씨가 너무 못한다.

 

오늘 변우혁, 목숨 건졌습니다.

어려운 타구 포구했기에 본인 뽕에 취해서 후까시 잡다 조졌어요.

내심 불안하면서 기대도 했을겁니다.

2사까지 잡았기에..허나 수싸움에 졌어요.

2b-0s 카운트까지 변화구만 던졌습니다. 속구 노릴 타이밍이죠.

앞서 던진 변화구를 전부 아웃코스에 던졌으니 역으로 몸쪽 깊숙하게 던졌건만 노림수에 제대로 걸렸습니다.

가운데와 인코스에 들어오는 속구는 망설임없이 돌리겠다...라는 타자 노림수에 졌습니다.

카메라가 우혁이 자꾸 비쳐주는데, 보는 저도 화는 나면서도 뭔가 짠하기도 하더라구요.

야구가 꼭 그러더라구요. 실책 나오고 2사까지 잘 잡았건만 갑자기 한방 뻥...그리고 패배

이런 경우가 종종 나오기에 오늘 졌다...했건만 결과는 뭐 다들 아시다시피...

 

3회 도영이 적시 2루타로 2점 따라간게 오늘 주요 포인트입니다.

2사 상황에서 기회를 살렸습니다. 그 기회 못 살렸으면 오늘 결과 어찌 됐을지 장담 못했을거 같네요. 

음, 오늘 베스트는 선빈이랑 도영이 뽑을려고 했구요.

워스트는 지혜 뽑을려고 했었습니다. 허나 4번째 타석, 김사훈 상대 커브 받아친 걸 보고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어요.

2번째 타석, 루킹 삼진은 문제 있습니다. 그것도 가운데 공이었거늘...

도영이가 2루타 치며, 따라붙었고, 득점권 걸렸건만 거기서 루킹이라니...

3번째 타석, 역전 2타점, 오늘 결승타죠. 타이밍을 보니 변화구 노렸고, 가운데 몰린 커브였기에 지혜 칭찬하지 않겠습니다.

3타석까지도 오늘 워스트는 지혜 뽑을려고 했어요. 허나, 4번째 타석, 김사훈 커브 때려낸건 칭찬하고 싶어요.

무릎을 굽히며 배트가 잘 따라 나가더라구요. 그랬으니, 오늘은 눈감아 줄려구요.

지난 글에 지혜 분석글에 적은겁니다. 클러치가 부족하다. 득점권 타율이 저조하다..라는거..

찬스 때 해결해줘야 합니다. 필요할 때 쳐줘야 팀 간판이 되는 겁니다.

최형우와 나성범....누구는 해결사라 불리고 누구는 스찌범이라 불려요. 비슷한 성적을 낸다 하더라도

팬들에게 와닿는 체감은 천지차이 입니다. 이게 급이고, 레벨이고, 클라스에요.

아직도 지혜는 제 맘에 들지 않습니다. 홈런도 솔로가 많죠. 주자 없을 때 초구 때려 넘긴게 비중이 높을 겁니다.

홈런 갯수 적어도 좋으니 득점권 걸렸음 적시타를 때려야 합니다. 

또 말합니다. 최고의 팀배팅은 <안타> 라고!!

 

연결과 클러치를 맡아줘야 하는 타선이 2번과 6번이라 했습니다. 이건 저의 관점이에요.

선빈이가 그 역할 제대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3번 김도영에게 잘 이어준 것이 오늘 타선 흐름의 핵심이었어요.

요소요소 잘한 선수들 많지만 기아 타자들이 잘했다기보단, 엔씨 투수들이 엉망이었습니다.

볼질, 볼질, 볼질, 우리 팀 볼질하는 투수들만 봐도 미치겠거늘...

올라오는 투수들 족족 볼질만 하고 있으니, 경기가 루즈해서 재미 없더라구요.

특히, 신영우...최강야구에서 첨 봤고, 훌륭한 재목으로 봤었는데

150 던지면 뭐합니까...S존에 넣질 못하거늘...

지민이도 볼넷 주고 강판 당했죠. 그 후, 벤치에서 상대 신영우 던지는걸 봤음 본인도 뭘 좀 느꼈으면 좋겠네요.

여유 있는 점수차에도 존에 넣지 못하고 볼질 한다는건 문제 있습니다.

도규도 없는 마당에 필승조 구간 좌투를 맡아줘야 하는 지민인데, 볼삼비 스탯 정말 처참합니다.

그 점수차에 아직도 혼자 헤매이고 있습니다. 멘탈은...말도 못할 정도구요. 걱정이네요.

 

오늘 선발 김도현, 3실점은 자책점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평자책은 다시 2점대로 내려왔네요.

6회 투구수 여유 있어서 7회 가능하겠다라고 봤건만...와 권희동...

삼성팬들이 우리 팀 김선빈을 상대하며 느낀 감정이랑 비슷하겠죠?

그 타석만 수월하게 넘어갔으면 이닝 더 끌고 갈 수 있었는데 아쉬웠습니다.

권희동이 잘해도 너무 잘했어요. 욕과 감탄사가 섞여 나올만큼 대단하긴 했습니다.

오늘 도현이 투구는 제 맘에 들진 않습니다.

보더라인 피칭을 생각하니 한두개 꼭 빠지고, 그러다 카운트 잡는 볼들은 가운데 몰리고.

상대팀에서 분석 제대로 한 느낌이었어요. S존을 최대한 좁혀 몰린 공을 친다. 라는 전략...

지난 등판때 말한거지만, 도현이 삼진 욕심 버려야합니다.

구위와 무브먼트를 믿고 S존에 적극적으로 투구해야 합니다.

카운트 유리하게 잡아놓고 유인구, 유인구.. 이럴 필요 없단 소리입니다.

타자 배트에 걸리지 않겠다..란 피칭을 해봐야 오늘 겨우 삼진 3개 잡았습니다.

우혁이 에러 때문에 조지기도 했지만, 병살로 위기 끊어낸 것도 많았어요.

야수들 믿고 던지길 바랍니다. 삼진 욕심보다 투구수 조절해서 이닝에 욕심 가졌으면 좋겠어요.

효과적인 피칭을 할 만큼의 구위와 무브먼트를 갖고 있거늘, 베베 꼬아가며 던지는 모습이에요.

그래도 드디어 승투 먹었으니, 좋은 밤 보내기를~

 

오늘부터 지옥의 9연전 시작, 타이트한 경기 중반, 허나 상대팀이 자멸하며 대량 득점, 

투수 운영에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가운데 몰린 첸졉, 바깥쪽 제구 잘 된 첸졉도 때려내는 도영이도 대단했지만

저를 감탄시킨건, 역시나 김선빈 입니다.

팀이 위기이니, 자신이 없는 동안 성적이 안 좋았으니, 지난번에 글러브 토스 하나로 진 경기도 있다보니

온전치 않은 몸으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에요.

타격은 뭐, 말 그대로 천재입니다. 자신의 최대 장점인 컨택을 살려 만들어 쳐 내는 모습에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리그에 배드볼 히터들이 여럿 있죠. 배드볼 히터의 정점은 <만들어 쳐 낸다>..입니다.

우리 팀 배드볼 히터라 한다면 원준이도 있죠. 갭차이 느껴지시죠??

클라스 비교불가 입니다. ^^

 

상대 용투가 나오기에 첫 경기 불안했건만, 안정적인 수비 맘에 들었구요. 특히 짭찬!!

오늘 한 명 인생 나락갈뻔했던 경기였는데, 팀 동료들이 합심하여 변씨 살려냈습니다.^^

삼성 6연승, 한화가 승리를 거두며 엘지 3연패...

엘지가 압도적으로 치고 나가기는 힘들어졌네요.

우리도 이번 한 주 홈경기만 치루니, 긴 연승을 이뤄냈음 좋겠네요. (현종이 등판이 제일 고비....ㅜㅜ)

내일 찾아오겠습니다. 

꽃가루, 송화가루 많이 날리던데, 집 창문들 잘 닫으시고, 마스크 쓰고 다니세요.

내일은 연승과 동시에 우리 형우핑 400홈런 꼭 볼 수 있기를~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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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4.29 22:55
    베스트

    강추.  지혜라는 이름의 선수도 있군요.  김도영은 아카이브님 덕에 알게 됐어요.  잇나잇.

  • 쿠나츠 작성자
    2025.04.29 22:59
    베스트
    @너와집

    용타 이름이 패트릭 위즈덤 이에요. 등판에 위즈덤 이름 달고 나옵니다. 

    그러하다보니 지혜라 불러요^^ wisdom~

  • 2025.04.29 23:02
    베스트
    @쿠나츠

    😘😘😘😘😘😘

  • 2025.04.29 23:13
    베스트

    기분좋은 3연승입니다^^

     

    한가지 짚고넘어가야할거는 김형준타석 김태군의 리드네요. 김태군이 몸쪽 속구 자주 쓰는건 알고 있었지만 바로전 한석현에게도 주구장창 몸쪽 리드하다가 사구로 내보낸 상황에서 일발장타있는 김형준에게 몸쪽속구요구는 븅신짓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김형준은 몸쪽공에 훨씬 강합니다.

    Screenshot_20250429_230607_Samsung Internet.png

    조금만 벗어나면 지뢰밭인데 무지성 몸쪽 요구는 진짜 어이가 없을뿐더러 짱어가 전력분석팀장으로 있는 이 팀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나성범 속구대응이 안되자 일주일 내내 속구만 던지던 상대배터리와 너무 비교되죠.

    점수차가 커지면서 임기영이 나오길래 유심히 봤습니다. 속구는 142까지 나왔지만 체인지업...전혀 안속습니다. 팔각도 올린게 영향을 준거같은데, 낮은코스 볼로 유인하지 말고 789번 존을 타겟으로 던져보는게 어떨까 싶더군요. 결국 제구문제일건데, 이게 시즌중에 가능할지는 조금 회의적이긴 하네요.

    내일 선발 황동하 시즌 첫선발승 기원합니다.

  • 쿠나츠 작성자
    2025.04.29 23:23
    베스트
    @혀니유니

    기영이 첸졉이 떠오르다가 가라앉아야 합니다. 그래야 타자 시야에 들어오고 다시 사라지게 되는 것인데, 떠오르는 맛이 없어요.

    좋아져봐야, 롱릴입니다. 오늘같이 가비지만 먹어주고 불펜 운영에 도움만 되더라도 감지덕지 할려구요.

    위 데이터가 저렇다하더라도 시도할만한 볼배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S존도 아니고 더 깊숙한 공인데도 불구하고

    형준이가 잘 때리긴 했더라구요. 그 코스는 웬만해선 파울 나는데, 앞선 히팅포인트에 제대로 걸렸습니다.

    공격적인 피칭을 하겠다 맘 먹었고, 그런 공이 통타 당함 어쩔 수 없죠. 말 그대로 가위바위보 싸움인데...

    @허니유니 님의 말씀대로 좀 더 디테일하게 전력분석하고 , 좀 더 세밀한 볼배합을 하면 더할나위 없습니다.

    허나, 우리팀 전력분석팀 능력 모자라는건 뭐...유명하잖아요^^ 짱어 그 인간 좀 어찌 못 치우나..진짜...징글징글하네..

  • 2025.04.30 15:47
    베스트
    @혀니유니

    김태군은 포수 조무사입니다. 포수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 2025.04.29 23:12
    베스트

    야구는 혼자 하는게 아니라

    김도영이 하는건가봐요 ㅋㅋㅋ

    꽉막힌 혈아 뚫린거같은....

    저는 지금 김호령선발에 만족하는중입니다

  • 쿠나츠 작성자
    2025.04.29 23:27
    베스트
    @훈스타🌟

    아 맞다. 오늘 호령이 언급안했네요. 안타는 없지만, 로건 상대 끈질기게 물어진 모습은 아주 좋았어요.

    오늘 득점의 시발점이었습니다. 

    호령이 센터 들어가고, 원준이 라이트 들어가니, 확실히 수비 안정감에선 좋더라구요.

    원준이 슬라이딩 건져낸 것도, 나성범이었다면...거론 안해도 다들 아시죠?^^

    성범이 한달은 걸릴겁니다. 2주 후 재검 들어가도 더 걸릴거에요. 그 빈자리, 선우, 호령, 정우 등등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기용해가며 하위타순에서 짜임새를 만들면 좋겠네요.

    작년에도 성범이 없던 시절, 호령이가 경기 나오면서 성적 좋았던 시기 있었잖아요.

    모든게 착착 맞아떨어지며, 팀이 상승세로 이어나가기를~

    도영이랑 선빈이 빠질땐 공백이 엄청 커보였는데, 어째 성범이 공백은 별로 느껴지지가 않누...

  • 2025.04.29 23:32
    베스트
    @쿠나츠

    전  차라리 선우가 자리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 쿠나츠 작성자
    2025.04.29 23:54
    베스트
    @훈스타🌟

    저는 석환이~현재 고관절 쪽에 염좌라 하더라구요.

    선우도 거포툴이 있긴한데...스윙 메커니즘이 떨공 첸졉에 당하기 십상인지라...

    아직 변화구 대처는 미흡하더라구요. 

    갸티비 보니, 선우...뽀샤시하니 잘생겼더라구요. 기아 상이 아니야..

    우리 타이거즈에 저런 꽃미남은 없어!!!!!!! 

  • 2025.04.29 23:39  (수정 04.29 23:41)
    베스트

    오늘 경기의 의문점이 2가지가 있는데

     

    - 6회에 호령대신에 형우가 포볼로 나갔는데(4-3에 1 out 에 준수,형우가 주자) 왜 대주자를 안 썼는지 ..

    폭투에 형우가 득점함.(7회초에 정우가 수비나갔음)

     

    - 8회에 기영이 후에 9회에 우완 언더인 중현을 왜 올려는지(김민재를 올리는게 맞지 않은지)

     

    그래도 필승조인 상우,해영,준 필승조인 이준영을 아꼈다는 것에 만족해야겠죠...

     

  • 2025.04.29 23:47  (수정 04.29 23:48)
    베스트
    @미드웨이

    아마도 득점실패하고 1점차유지되면 그대로 안빼고 갈 생각이었던거 같습니다. 금요일 도영이 대타후 바로 빼고나서 추가득점기회 못살린게 생각이 난건가 싶어요. 다행히 그뒤에 대량득점이 나와서 바로 교체한거 같네요.

    저도 오늘 김민재 보는줄 알았는데 윤중현이더군요. 10점차면 신인던지는거 보는 맛이라도 있어야되는데...다른팀들 추격조로 신인들 던지는게 부럽던데 조금 아쉬운 선택이긴 했습니다.

  • 쿠나츠 작성자
    2025.04.30 00:03
    베스트
    @미드웨이

    @허니유니 님이 답 다 해주셨넹~ㅎㅎ

    형우가 지타 자리 대타로 들어선게 아니잖아요. 6회에 5득 한게 결과가 그런거지 시작 자체는 한 점차 타이트했으니

    다음 타석도 준비해야죠. 당연 수비까지 들어가야하구요.

    그 이닝에 점수 못 뽑았음 형우, 원준, 우성으로 외야 수비 했어야합니다. 호러블이겠죠??

    이번 이닝에 어떻게서든 점수를 뽑겠다, 란 감독의 승부수죠. 상대팀 자멸이지만 어쨌든 통했고, 여유생겼으니

    대수비 자원들로 채워야 하는거고~

    윤중현 등판...저는 큰 의미 두지 않습니다. 단, 민재는 멀티가 가능한 스윙맨, 롱릴 선수에요.

    9연전인데, 내일과 모레는 동하와 현종입니다. 이닝 먹어줄거라는 계산이 안 서죠.

    멀티 던져줄 선수 필요합니다. 이기고 있다면 필승조 쏟아붓겠지만, 

    넘어간 경기라면 민재가 길게 끌어줘야 불펜 운영 할 수 있어요.

    아직 빠따가 정점에 이른 상태 아닙니다. 지켜서 이겨야 한다는 계산이 먼저에요.

    그럴려면 필승조 관리 철저히 해야 합니다. 나머지 불펜은 최대한 써먹고 엔트리 조정해가며

    던질 경기는 던져가며 과부하 걸리지 않게끔 운영해 나가야 합니다.

    9연전이니 어쩔 수 없다 생각합니다.

  • 2025.04.30 00:24
    베스트

    어렸을때 야구선수했는데도 야구는 참 어렵고 오묘하단 말이죠ㅋㅋㅋㅋㅋ 요즘 경기를 잘 안 보니까 쿠나츠님 리뷰를 봐야 기아가 이겼는지 알수있네요ㅋㅋ

  • 쿠나츠 작성자
    2025.04.30 00:37
    베스트
    @광주청년

    하이라이트는 챙겨보시죠? ^^

  • 2025.04.30 00:57
    베스트
    @쿠나츠

    이긴경기만 봐요ㅠㅠㅠㅠ

  • 2025.04.30 08:46
    베스트

    간만에 맘편히 본 경기 ^^ ~~~ 나광고없으니 공격이 이렇게 활발한가 싶기도 하고 ... 

    도영이 ... 이순신장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니땜시 살아야~~

  • 쿠나츠 작성자
    2025.04.30 11:16
    베스트
    @Rooney

    혈막이..혈막이...크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