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모두 수준있네요.

두산의 오명진 선수 물건이네요.

시범경기라 할지라도 각인이 됐습니다.

1군 경험 없는 선수가 수비며 공격이며 눈에 쏙 들어오네요.

불리한 카운트 속에서 스위퍼를 대비하고 한타임 잡아서 받아치는 모습에서 인상 깊었습니다.

숏스탑 보는 박준영도 상태 괜찮네요.

지난 시즌은 장타툴에 기대를 받았던 선수라 컨택률이 별로였는데 

지금은 타격에서 뭔가 잡혀있네요.

이번 시즌 박석민 타코가 영입됐죠. 효과 좀 있는 듯 합니다.

5강 예측글에 썼던 내용이지만 두산은 용투 2명의 활약 여부에 따라 5강 싸움이 결판납니다.

작년 불펜을 너무 갈아썼어요.

이번 시즌에 선발들이 이닝 못먹어주면 또한 불펜들 갈아 쓸 것이고, 그러다보면 후반기 힘들어집니다.

개막 전, 네일의 시범경기 첫 등판이자 마지막 등판 경기 입니다.

시범경기에 한번만 등판하겠다...라고 스태프에게 말했다 하더라구요.

한 시즌 겪어봤다고 짬이 느껴지네요. 

불안요소가 있다면 주자 없을 때와 있을 때 차이가 좀 느껴집니다. 

힘 빼고 던지다 쳐 맞는 느낌이랄까? 

양의지 헤드샷 나올뻔 했던 이후로 멘탈이 흔들리면서 제구 안잡히고 속구 일변도로 넣다가 피안타 허용한건 문제가 있어요.

위험했다 하더라도 안맞았음 거기까진 겁니다. 

1선발 답게, 에이스 답게, 투수 답게, 마운드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전에도 느낀거지만 네일 멘탈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에요. 순둥이 기질이 있는데다, 한번 흔들리고 짜증 나면 무너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범경기니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지난 KS 때 던졌던 네일을 생각하면 기우 일 수도 있으니깐요.

영철이가 좋네요. 능구렁이 입니다.

프로 3년차...의리가 있었다면 5선발인 선수인데...

본인이 가진 능력치론 4선발이 한계이긴 합니다. 속구 평균 구속이 145까지 올라온다면야 더 높게 평가 받겠죠.

그런면에서 구속이 조금 아쉽긴 해요. 허나 오늘 143까지 찍히더라구요. 투구폼 교정한 것도 눈에 보이구요.

넣고 빼고, 빠른 템포였다가 다시 느리게, 공 오래 쥐었다가, 다시 빠르게...등등

타자를 요리할 줄 압니다. 머리가 똑똑한 선수에요. 

스테미너가 받쳐줘서 꾸준한 구위를 보여줄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지금의 모습만으로도 타 팀 5선발들과 밀릴게 없으니 만족합니다.

상우가 점점 구위가 올라온게 그나마 고무적이네요. 

단순 투피치 유형이라 구위 없음 폭망할 선수이기에 시즌 들어가선 구위와 구속이 받쳐줘야 합니다.

간만에 깔끔한 피칭 내용이어서 다행입니다.

오늘 경기 끝난 후, 광주 이동일이서 그런지

베스트 라인업 들고 나왔지만 일찍이 교체해버려서 조금 싱거웠어요.

내일도 시범경기가 잡혀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이동일 후 잡혀 있는 경기엔 베스트 라인업 쓰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개막이 중요하고 시즌이 중요하니깐 무리 시킬 필요 없구요.

내일 vs 삼성과의 경기인데 양 팀 제대로 함 붙어보면 어떠할까? 라는 바램도 생깁니다.ㅎㅎ

경기 시작...1회초 공격 내용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었습니다.

짭찬이 끈질긴 승부끝에 출루, 도영이 타점, 4번 용타가 홈런!!

꽃동도 알겠죠. 지금 원준이 상태로는 테이블세터에 넣을 수 없다는걸...

주전급 선수 중에서 지하 깊숙히 땅 파고 있는 선수가 원준이니깐요.

제가 바라는 라인업이 오늘 내민 라인업이긴 합니다.

짭찬이 리드오프 역할 해주니 더욱 이상적으로 보이구요.

나성범과 위즈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도영이를 2번에 쓰면서 활용도가 높아질테니깐요.

위즈덤 홈런 장면을 보면서 떠올랐던 선수가 있습니다.

브라이스 하퍼 입니다. 스윙하는 모습이 비슷하더라구요.

지난번과는 다르게 컨택보다 장타를 보여주겠다..라고 맘먹고 들어온 스윙이었어요.

위즈덤 장타를 꼭 보고 싶었건만, 개막전에 터져나와서 정말 다행입니다.

오늘 퓨처스리그 개막했습니다. 시범경기에 뛰었던 몇몇 선수들이 2군 엔트리로 이동했죠.

2군에서 열심히 해서 기회를 얻길 바래보겠습니다.

양 팀 모두 에러 없었던, 허나 두산 수비가 한 끗 더 낫다..라는 걸 볼 수 있었던 경기.

두 팀 모두 불펜진이 좋은 팀이라 단단함을 볼 수 있었던 실력들이 느껴졌던 경기였어요.

내일은 광주에서 시범경기가 열립니다.

남은 4경기 모두 광주에서 열리구요, 개막까지 쭈욱 광주에 있을테니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됐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