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처리를 하려 했으니 해당 글 링크도 따로 올리진 않겠다.
댓글을 쭉 읽어보면 다저스가 디퍼로 총액평균을 뻥튀기했네, 그것 때문에 소토가 7억이 넘는 계약을 따낼 수 있는거 아니었네, 오타니가 없으면 야마모토와 사사키가 다저스에 갈 수 있었느네 하면서 열폭을 하던데,
솔직히 물어보자. 다저스가 오타니를 사기 위해서 타팀에서는 제시할 수도 없는 계약조건을 제시했나? 반대로 오타니가 모든 팀에게 똑같은 계약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나? 오타니의 제안과 의도에 가장 부합되게 해답한 팀이 다저스니까 오타니가 다저스를 선택했지. 만일 타팀이 다저스보다 더 매력적인 해답을 제시해서 오타니를 쟁취했으면, 그 팀이 오타니로 인한 수익을 모두 가져갔을텐데, 다저스가 가져가니 배알이 꼴렸던 것 같다.
그리고 오타니가 들어왔더니, 선발투수가 다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했네? 게다가 오타니는 다시 투수를 할 수 있는 몸이 되었고, 부상당했던 선수들도 다 복귀하니 다저스에 있다가 FA자격을 얻은 선수들도 전부 다저스에 오고 싶어했고, 필요한 선수들은 다 잔류시켰고, 오고 싶어하는 선수들 중 필요하면 다 계약하지 않았나? 선수들이 다저스에 오는걸 거부했으면 되는데 다 오고 싶어하네? 우승하니 이런 매력이 생기는 것 아닌가? 이제까지 월드시리즈 우승한 팀들은 이런 이득 안챙겼나?
또, 다저스가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나? 양키스의 반토막밖에 안되는 선수연봉을 지출하던 때가 있었고, 구겐하임 인수와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부임 당시에도 당장의 목표는 거품을 빼는 것이었지 선수단 크기를 키우는게 아니었다. 구겐하임의 10년의 기간동안에 다저스를 지금의 모습으로 키운 것이지 처음부터 다저스가 공룡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는건 뭔가? 다른 팀들도 구겐하임처럼 투자자를 유치하고, 앤드류 프리드먼같은 운영자를 데려오면 다저스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게 "다저스가 욕먹어야 하는 잘못"인가?
그래, 다저스의 가장 큰 무기는 25년동안 무려 8,350M을 받는 중계권수입이라고 할 수 있겠다. 1년에 무려 330M이 넘는 수입이니 말이다. 그래서 이 돈을 받고 다저스가 돈 안썼나? 돈 열심히 쓰지 않았는가. 다저스의 구단가치를 열심히 올리는데 돈을 썼지, 구단주 배때지 불리게 돈을 축적고 투자를 등한시하진 않았잖나. 다저스가 그런 계약을 맺은게 "욕먹어야 하는 잘못"인가?
결국 오타니+디퍼+월시우승+중계권수입으로 인해서 그 댓글러가 이야기하는 "현금유동성"을 다저스가 어마어마하게 갖췄으니 계약한 선수들에게 엄청난 계약금을 안겨줄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런데, 중계권수입을 빼더라도 나머지 조건들은 다 타팀들도 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오타니로 인해서 벌어들일 수 있는 "재팬머니"를 타팀들이 생각 못했을 것 같나? 못했다면 그 구단 수뇌부가 무능한거고. 그들이 무능한게 "다저스가 욕먹어야 하는 이유"인가?
그리고 이건 간단하게 언급할건데, 오타니가 디퍼를 98%를 때리든 안때리든 관계없이 소토는 6~7억달러 규모로 계약할 선수였다. 소토가 765M의 계약을 받은게 오타니와 다저스 잘못인가? 머리가 있으면 현상만 보지 말고 인과관계를 생각해봐라.
아무튼 지금의 상황만 보고 다저스를 욕할 에너지로 타팀들에게 지금부터 다저스를 모델로 삼아서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팜 유망주들 잘 키워서 다저스처럼 되기를 바라는게 앞으로 메이저리그가 성장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되는거 아니겠나? 더 심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이 정도로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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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쓰기94년도 때 구단주들이 선수들 연봉이 너무 많다고 샐러리 캡 해야한다고 해서 파업하고 할 때 최고 연봉자가 칠백만불 정도 되었는데 그 때도 천문학적이 돈이다라고 했는데 30년 지나서 받는 돈 보면 말이 안 나오네요 이러다 연평균 일억불 돌파도 나올 듯 하겠네요
그만큼 경제력도 올라갔으니까요.
야알못이라
LA갈비보다 LA다저스를 응원합니다!!!!
오창슥이보다도 많이 버는 오씨라니... 모창슥. 분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