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저스는 최소 4선발은 부상이슈가 없다면 당분간 고정되어 있는 상태다. 물론 이 네 명의 투수들이 부상걱정이 아예 없냐, 그건 아니다. 일본 NPB에서는 규정이닝 이상을 꾸준히 던졌던 야마모토도 데뷔시즌을 부상으로 90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차라리 데뷔시즌과 단축시즌을 제외하고서는 100이닝 이상을 꾸준히 먹어준 스넬이 더 든든해보일 정도다. 거기에다가 글래스노는 시즌 막판 또다시 팔꿈치 문제로 시즌아웃되었고(현재는 몸상태가 좋다고 한다.) 오타니는 내년이 토미존 복귀시즌이다. 오타니는 이번 토미존이 두 번째인데 첫 번째 토미존 수술을 받은 2018년 이후 재활로 2년을 통째로 날렸고, 다시 제대로 투수로 복귀한 2021년부터 3년간 투수로 활약하다가 다시 두 번째 토미존을 받은 상태다. 이런 오타니의 전례를 보자면 오타니가 투수로 다시 돌아왔다 하더라도 앞으로 건강하게 던질거라고 생각하는 해는 글래스노의 보장계약이 남아있는 3년이라고 보는게 맞다.
그런데 앞으로 3년? 이 3년은 프리먼에게 남은 기간을 뜻하기도 한다. 2022년에 다저스와 6년 계약을 시작하며 다저스 3년차를 끝낸 프리먼의 남은 잔여계약이 3년이다. 그렇다. 앞으로 다저스의 3년은 말그대로 프리먼의 대체자가 나타나지 않는 한 타선으로서는 최전성기라는 소리다. 이 3년에 투수력까지 최대로 끌어올려 최대한 월드 시리즈 우승을 많이 이뤄내겠다는 생각을 다저스는 분명 하고 있을 것이다. 스넬의 계약구조가 계약금만 52M이고 디퍼도 결국 62M으로 밝혀졌다는 것은 스넬의 2025시즌에 올인했다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저스는 현재 크로셰에 대한 영입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 크로셰는 앞으로 FA까지 2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크로셰의 첫 연봉협상은 80만달러에서 이뤄졌다. 이번 크로셰의 선발전환이 대성공으로 끝났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연봉이 10M 이상으로 뛸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남은 2년 크로셰의 연봉평균은 스넬이 계약금과 디퍼를 다 떼고 받는 연평균 25~26M보다도 낮을 전망이다. 그럼 다저스는 크로셰를 5선발로 쓸 수 있다는 소리다. 그리고 크로셰를 영입할 수 있다면 다저스는 아마 복귀를 준비하는 메이와 그래도 포텐셜은 남아있는 바비 밀러를 대가로 내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왜? 그렇게 해도 마이너에는 메이저에서 뛸 수 있는 선발뎁스가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마이너에서 내년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투수만 모아도 바비 밀러, 랜든 낵, 벤 카스패리우스, 저스틴 로블레스키에 내년 콜업이 가능한 최현일까지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커쇼가 복귀하고 크로셰를 영입하기까지 성공한다면 마이너 옵션이 없는 더스틴 메이는 불펜으로, 마이너 옵션이 남아있는 토니 곤솔린과 마이클 그로브는 마이너로 내려보낼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카스패리우스와 로블레스키, 최현일 중 두 명은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는 소리가 된다. 그야말로 선발투수 뎁스로는 저세상급이 된다는 소리다. 다저스는 적어도 트리플A 무대를 예비번호를 받은 선발투수들의 대기장소로 삼을 생각이다.
물론 불펜도 지난 시즌 닉 라미레스와 요한 라미레스, 나빌 크리스맷처럼 다시 메이저에서 검증을 1년 받아서 잔류를 노려야 하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트리플A에 머무르게 할 수도 있다. 더블A 이하 다저스 유망주들 중에서 투수 유망주들에게는 그야말로 메이저 데뷔를 위한 기회의 문이 점점 더 좁아진다는 소리. 어쩌면 그게 다저스 유망주들의 운명일 수도 있겠다. 적어도 오타니-베츠-야마모토-스미스 사대천왕 체제에서는 본인의 트레이드 가치를 높여서 타 팀으로 최대한 빨리 트레이드되는게 메이저 데뷔의 꿈을 더 빨리 이룰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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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다저스 내 메이저에서 활약이 가능한 선발투수들 명단
(메이저 잔류 확정)
블레이크 스넬
오타니 쇼헤이
타일러 글래스노
야마모토 요시노부
클레이튼 커쇼
더스틴 메이
(마이너 옵션이 있는 선수들)
토니 곤솔린
마이클 그로브
바비 밀러
랜든 낵
벤 카스패리우스
저스틴 로블레스키
(메이저 미데뷔 선수)
최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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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댓글쓰기다저스가 일본 사사키도 영입할까요?
영입하면 좋은데, 지금 다저스 뎁스상황이라면 사사키도 마이너에서 시즌 시작해야죠. 그럴려면 차라리 타팀에서 메이저 보장받는게 나을 수도 있겠죠.
다저스 응원드립니다.
돈성을 능가하고 싶.....
점점 악의 축으로 가는....다저스
다저스팬들과 MLB사무국만 보고 가는 다저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