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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10.29 17:18
85
3
https://itssa.co.kr/16951467

https://youtu.be/6GXQ2AuClwQ?si=g9zN1x55S1l8xLeH

 

굉장히 흥미로운건 스프링-서머의 양 스플릿 체제에서 "컵대회-본리그"의 뭔가 다른 기성스포츠다운 체제로 변화했다는 점이다.

 

당장 새로 신설되는 "(가칭) LCK컵대회"는 경쟁방식부터가 뭔가 운동회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조를 짜서 각 팀당 상대 다섯 팀과 경기를 해서 25전의 결과에 따라 우위에 있는 조는 모두 우승을 정하는 플레이오프 라운드 진출, 하위조는 두 팀은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제외되고 세 조는 아무리 잘해도 플레이오프의 첫 단계부터 밟아야 하니 조추첨부터 정말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내 예상 조 편성)

한화 조: 한화-T1-피어엑스-광동-브리온

젠지 조: 젠지-DK-KT-농심-DRX

 

어드밴티지를 얻을 조: 젠지 조(솔직히 피어엑스, 광동, 브리온이 젠지, DK, KT를 어떻게 잡냐... 여기서 벌써 최소 7패 적립 박고 시작하는데 이길 수 있겠나.)

 

그리고 컵대회 우승팀은 신설되는 세계대회 진출, 그런데 그 세계대회는 각 리그의 윈터 시즌에 치러지는 대회 우승팀이 오게 되어 총 다섯 개 팀으로 세계대회를 치른다. 좀... 애매한 팀 숫자인데 어떻게 대진을 채우려는지. 

 

(내 예상: 풀리그 후 1등은 4, 5등팀이 경쟁해 이기는 와일드카드 팀과 겨루게 되는 4강 토너먼트를 치를 것 같다.)

 

그 뒤로는 휴식을 취하고 본리그가 시작되는데 MSI 전까지는 기존 스프링, 서머 포맷처럼 9주간 각 팀당 두 번의 경기를 치러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지고, 상위 6개 팀은 "로드 투 MSI 플레이오프(킹 오브 더 힐 방식이라고 한다)"를 치르는데 이게 방식은 KBO의 플레이오프 포맷과 동일한데 1등이 MSI 직행이 아니라 2등팀과 겨뤄서 MSI 1시드 직행팀을 결정하는 방식이라는 점이 차이점이다. 진 팀은 마지막 최종 MSI 진출전에서 한번 더 기회를 가지게 되고 승리시 MSI 2번 시드를 획득한다.

 

그렇게 해서 MSI에는 5개 리그, 10개 팀이 진출해서 경합을 벌이는 구조가 된다. 

 

MSI 이후에 치러지는 리그 후반전이 어떻게 보면 이번 변화에서의 가장 역점을 둔 지점으로 보인다. MSI 전에 정해진 순위를 통해 1~5등 그룹(레전드 그룹) / 6~10등 그룹(라이즈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그룹스테이지를 진행하고(각 팀당 15경기), 플레이인-플옵1라운드-플옵2라운드로 구성된 플레이오프에서 레전드 그룹의 팀들은 상위 두 팀은 플옵2라운드, 그 다음 두 팀은 플옵1라운드, 꼴지팀 한 팀은 플레이인 라운드로 진출하고, 라이즈 그룹은 하위 두 팀은 시즌 종료, 상위 세 팀은 플레이인 라운드로 진출해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게 된다. 

 

눈에 띄는건 월즈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자격을 기존 6팀에서 8팀으로 늘렸다는 점이다. 만일 기존처럼 6팀으로 제한했다면 라이즈 그룹에 있는 팀 중 단 한 팀만 플레이오프로 진출하기 때문에 나머지 팀들의 경기 집중도가 떨어지고, 시청률도 당연히 떨어지게 되어 LCK 흥행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에 라이즈 그룹에도 세 팀을 플레이오프로 진출시켜 끝까지 경쟁하는 구도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그럼 정말 만일의 상황 시 리그 전반기 10위 팀이 후반기 8위를 찍고 플레이오프를 계속 연승해서 월즈 1번 시드를 먹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6위 팀이 1번 시드를 먹는 시나리오도 파격인데 리그 전반기 꼴지 팀이 월즈 1번 시드를 먹는게 가능한 시나리오라니, 이렇게 되면 컵대회와 본 리그 중간 쉬는 기간에 각 팀의 선수영입 사가도 굉장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10위를 해도 월즈 진출의 희망이 생긴 것이니 말이다. 

 

그렇게 해서 월즈에 올라갈 각 리그 세 팀 혹은 네 팀(MSI에서 상위 성적을 낸 두 리그는 4번 시드 자리를 얻는다.)이 모여서 총 17팀이 월즈에서 격돌하게 된다. 그런데 또 17팀이라는 숫자가 애매해서 어떻게 경기를 구성할지가 궁금하다. 그냥 4번 시드끼리 붙여서 한 팀 떨어뜨리면 16개 팀이 되니 뭔가 숫자가 뭘해도 맞아떨어질 것 같긴 한데 말이다. 

 

아무튼, 2025년은 LCK 입장에서도, 라이엇 입장에서도 이 리그 오브 레전드 판의 운명을 걸 도전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피어리스 밴픽제도"는 강팀에게 매우 유리한 제도이긴 하다.

LA다저스, 아스날 팬입니다.

여성우월주의자들이 전부 멸망해도 민주진영에 아무런 피해도 없거니와 이 지구의 평화에 유익이 될 뿐입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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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29 17:19
    베스트

    암호같은 너낌. 편안한 저녁 보내시어요.

  • 2024.10.29 17:36
    베스트

    지금까지 경기수가 너무 적었습니다
    드디어 다른 스포츠와 비슷하게 시즌을 진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