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 슈미트는 어깨를 다친 오타니 쇼헤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그리고 그 스노우볼은 거하게 굴러갔다.
어깨 탈구 상황이 생각보다 가벼워서 오늘 선발 출장이 가능했던 오타니는, 하지만 왼쪽 어깨를 다쳤기 때문에 정상적인 스윙이 가능한지 불투명했다. 하지만 왜그런지 몰라도 양키스 선발투수 슈미트는 그런 오타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게 화근이 되었다.
다만 오타니의 어깨상태가 안좋다는게 주루과정에서 드러나면서 장타를 맞아도 오타니가 슬라이딩을 온전히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양키스 입장에서는 큰 것만 안내주면 되었는데 프리먼은 오타니가 안전하게 홈을 밟을 수 있게 홈런으로 홈까지의 길을 열어주었다. 양키스 입장에서는 해당 홈런이 뼈아픈게 만일 이 타구가 다저스타디움이었으면 홈런이 아니라 뜬공 아웃이 될 수도 있었다(물론 해당 타구의 기대타율은 .580이었지만).
프레디 프리먼은 월드시리즈에서 펄펄 날았다. 오늘도 홈런을 때려내면서 이번 월드시리즈 모든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데 2021년 월드시리즈 마지막 두 경기에서도 홈런을 때려냈던 프리먼은 이로써 월드시리즈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월드시리즈 한정 역대 최다 연속경기 공동 1위기록으로 프리먼과 같이 서 있는 선수는 (쓰레기통 승리의 일원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조지 스프링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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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월드시리즈 최다 연속경기 홈런 기록
1위: 프레디 프리먼(2021년 월드시리즈 5차전 ~ 현재까지)
1위: 조지 스프링어(2017년 월드시리즈 4차전 ~ 2019년 월드시리즈 1차전)
3위: 레지 잭슨(1977년 월드시리즈 4차전 ~ 1978년 월드시리즈 1차전)
3위: 루 게릭(1928년 월드시리즈 2차전 ~ 1932년 월드시리즈 1차전)
오늘 경기에서 워커 뷸러는 FA 이전 마지막 경기로 보이는 월드시리즈 3차전 무대를 자신의 쇼케이스로 만들었다. 양키스의 타선을 상대로 3회까지 2볼넷 노히터, 4회 1사에서 가을스탠튼에게 2루타를 맞아 첫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이후 재즈 치즘 Jr., 앤써니 볼피를 코너 외야수 무키 베츠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호수비(기대타율 .490의 타구를 뜬공아웃 + 스탠튼 홈 보살)로 막아내면서 무실점에 성공, 결국 5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자기를 원하는 팀들에게 내가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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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 뷸러의 2024년과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
2024년: 3경기(3선발) 14이닝, 12피안타, 5볼넷 11탈삼진, 1승 1패, ERA 3.86, WHIP 1.21
통산: 18경기(18선발) 93.2이닝, 73피안타, 36볼넷 112탈삼진, 4승 4패, ERA 3.07, WHIP 1.16
다저스의 불펜진들은 오늘 4이닝을 3피안타, 4볼넷을 내주며 고전을 했지만 로버츠 감독이 제때 투수들을 교체해주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다저스의 불펜진은 WHIP 대비 낮은 ERA를 유지하고 있는데 반대로 WHIP는 준수하지만 ERA가 높은 양키스와 비교해보면 불펜기용에 있어서 감독간의 차이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양키스는 본인들이 다저스에 비해서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었던 선발야구가 두 경기 연속 실패하면서 다저스에게 승기를 내줬다. 지난 2차전에서 3.1이닝 4실점에 그친 로돈에 이어 슈미트도 2.2이닝 3실점으로 물러나면서 양키스는 예상치 못하게 불펜 소모를 하게 되었다. 물론 네스터 코르테스가 롱릴리프를 수행하긴 했지만 시리즈 전 예상에서 다저스보다 불펜소모가 적을 것으로 보였던 양키스는 도리어 다저스보다 더 많은 불펜이닝을 가지면서 다저스에 끌려갔다. 이건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바라던 그림이 절대 아니었다. 그리고 양키스 불펜은 클래식 스탯을 보면 다저스보다 루상에 주자를 덜 보냈지만 그 보낸 주자들을 홈으로 보내주면서 팀의 승리에 재를 뿌려버렸다.
거기에 애런 분 감독은 이해할 수 없는 불펜 운용을 보여주고 있다. 4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필승조를 전부 투입시키는 이해가 안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불펜 전부를 쓰는 대신 필승조 위주로만 썼던 분 감독은 월드시리즈에서도 네스터 코르테스와 마크 리터 Jr.를 제외하고는 필승조를, 심지어 4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투입시켰다. 필승조 불펜들이 원치 않는 타이밍에 연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월드시리즈에서 팀 메이저, 마커스 스트로먼은 개점휴업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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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다저스, 양키스 불펜이닝
다저스: 11.1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6탈삼진 7볼넷, 3실점(3자책점), 1승 0패, 3홀드 1세이브(0블론), ERA 2.38, WHIP 1.59
양키스: 14.2이닝 8피안타(1피홈런 - 프리먼), 7탈삼진 5볼넷, 6실점(5자책점), 0승 1패, 3홀드 0세이브(2블론), ERA 3.07, WHIP 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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