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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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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6624708

두산의 한시즌 요약편이었네요.

무너진 선발진...짱짱한 불펜진

한방은 있으나 출루율이 떨어지고 응집력이 부족한 타선...

 

이번 경기는 투수 운영으로 한번 분석해볼께요

일단 오늘 경기의 원흉은 곽빈 입니다.

작년 와일드카드에서도 곽빈이 터졌는데 오늘 또한 그러했네요

가을의 곽빈은 믿을게 못되네요.

4실점을 했고 퀵후크를 가져갑니다.

여기서 선택한 카드가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불펜으로 이용하겠다고 선언한 발라조빅 등장...

올라와서 초반에 제구가 안잡히면서 살짝 불안했지만 그 이후부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강력한 구위와 커맨드까지 정말 좋은 모습이었어요.

자...그런데 논란이 될것이 있습니다.

4이닝을 던졌고 58구를 던졌습니다.

왜 더 안던지게 했을까요? 58구를 던진 이상 내일 나올 수 없지 않나요?

본디 계획대로 돌아갔다면 오늘 곽빈 내서 5~6이닝 던졌다 하더라도 경기를 졌다면

내일 선발에다가 뒤에 발라조빅을 붙여서 운영할려고 하지 않았을까요?

구상대로 되지 않았고 곽빈은  이른 강판..그 이후 발라조빅을 냈습니다.

40개 이하로 끊어서 내일 연투를 시킬 수 있다면 모를까 58구를 던졌다면 한계 투구수까지 밀어붙였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준플 1차전까지 발라조빅은 안쓴다라고 계산하고 한계 투구수까지 끝까지 밀어붙였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발라조빅이 던지는 동안 따라붙었다면 필승조 투입할 수 있지만 던지는 동안에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럼 박정수, 김민규, 정철원 쓰면서 내일 경기를 대비해야 하지 않았을까요?

단기전이긴 한데...아직 포기 못할 점수 차이긴 한데...1승을 먹고 들어가는 이점을 살리지 못한 운영으로 보였습니다.

잘던지고 있는 발라조빅이..4이닝 58구 던졌건만..아직 충분하건만

내리기엔 투구수가 아깝고...내렸어야 한다면 더 일찍이 내려서 내일 경기에 쓸 각오를 했어야 하고...

어중간히 던진 상태에서 교체한 투수가 이교훈? 아니 그럴꺼면 왜 바꿨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기에 더해 가뜩이나 부족한 선발진인데 최원준까지 등판을 시켜?? 아니 내일 어쩔려고 저러지?? 라는 생각까지...

내일 두산 선발이 최승용인데 길게 끌고가지 못갈텐데..어쩔려고 저러는건지...

내일 곽빈이 계투로 나올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최승용이 길게 못버틴다면 곽빈까지 쓸 수도 있겠어요. 내일은 정말 끝장전이니...

만약인데..최승용이 일찍이 강판되서 곽빈에 발라조빅까지 쓴다?? 승짱은 최악의 감독으로 팬들에게 비난받을거에요.

이상하지 않나요? 지금 두산 불펜에서 추격조라고 할 수 있는 투수는 이교훈, 김민규, 박정수, 정철원 꼽을 수 있습니다.

오늘 못쓰면 내일은 쓸 수 없습니다. 10:0 이런 스코어가 나지 않는 이상 쓸 수 없어요.

과감하게 던질줄도 알아야 하는 경기에 쓰지 못한다면 어쩔려고 저러는건지...

 

브랜든이 망가졌고 알칸타라도 망가졌습니다. 시즌 내내 용투 2명으로 고생한 두산인건 알겠습니다.

저는 최소 3위는 할거라고 예상했고 그걸 넘어 우승도 넘볼 수 있는 전력이었다고 판단한 두산이에요.

다들 아시다시피 5월달까진 두산도 짱짱했잖아요.

계획대로 되지 못했고 시즌 내내 무너진 선발진으로 인해 불펜 갉아먹었어요.

불펜을 갉아먹으며 운영했던것이 어쩔 수 없었다라고 생각해줄 수도 있지만...

한가지 지적할 것은 있습니다. 그건 기아와 비교되는 투수 운영이에요.

던질 경기가 있다면 과감하게 던져야 합니다.  근데 두산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투수 오마카세 하며 질기게 운영하다보니 시즌 막판에 과부하가 심하게 걸렸었어요.

벤치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려서 이겨야 하는 경기, 던질 경기..잘 판단해서 부하가 걸리지 않게 잘 운영해야 했건만..

두산은 그렇질 못했습니다. 그걸로 인한 성적이 간신히 턱걸이 4위 라는 성적입니다.

 

팀의 사정상 투수 오마카세를 할 수 밖에 없다?? 오케이 인정하겠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선발과 불펜 구분은 확실히 해줘야 합니다. 발라조빅이 구위는 있으나 커맨드가 엉망이어서 선발로 쓸 수 없다??

그렇게 스태프들이 정했다면 곽빈 말고 다른 두명의 선발진은 확실히 구분을 지어줬어야 해요.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마침 길게 끌고 갈 발라조빅이 있으니 퀵후크를 하자!! 오케이 인정!!

오늘 잘던지네?? 그럼 끝까지 밀어붙여 보자. 타선들이 따라가준다면 뒤집을 수 있다.

한계 투구수? 선발로 던졌던 놈이니 최소 80구까진 밀어붙여서 준플 1차전까진 쉬게 해준다라고 생각하고 투입시키자! 라고 결정했어야 하고...

끌고 갔는데도 불구하고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럼 내일 있을 2차전에 끝장 승부 본다고 생각하고 필승조는 아꼈어야 합니다.

4:0으로 지나 추격조들 나와서 실점하여 그 이상의 점수차로 져도 같습니다.

타이브레이커도 아니고 1승을 먹고 들어가는 4위팀이에요. 

불펜이 짱짱하니 오마카세 운영 이해하겠는데 투구수 애매하게 가져간 발라조빅과 선발 자원인 최원준을 등판시킨건 이해못하겠습니다.

우리도 필승조 카드 중에서 택연이만 제외하고 다 투입시켜서 지더라도 KT 필승조들도 소진하게 만들자..라는 생각을 했다??

오케이 잘됐네...김민에 손동현에 박영현까지 다 쓰게 만들었다!! 박영현은 연이틀 연투이니 내일 등판하더라도 힘들것이다!

라고 생각을 했다?? 이 판단을 했다면...두산 벤치는 멍청한 인간들 집합소인 겁니다.

KT 전력을 KT 운영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거에요. 소형준 있구요..계투로 던질 수 있는 고영표도 있습니다.

강페는 3연투? 꺼려하지 않습니다. KT 필승조 불펜 투수들은 그정도는 다 감내합니다. 시즌 내내 그래왔구요.

거기에 더해 선발진의 무게감에서 비교가 안됩니다. 발라조빅 한명 있는 용투까지 계투로 쓰면서 두산 선발진이랑 KT 선발진이랑 비교가 됩니까?

시즌 성적이 기대보단 별로였다 하더라도 빅게임 피쳐가 있는 KT 선발진 입니다.

두산 투수 오마카세  vs KT 선발진 + 박영현...어디다 배팅 하시겠습니까?? 

야구라는게 만약이란건 없고 결과가 전부인 스포츠이긴 합니다.

정답은 없는 스포츠입니다. 하지만 오답은 있습니다. 그 오답은 감독과 벤치의 역량으로 판단됩니다.

설령 이 운영 기조가 먹혀서 KT를 넘어섰다 라고 칩시다. 남은 포스트 시즌 내내 이렇게 운영할 수 있습니까?

곽빈이 다음부터 잘 던진다 하더라도 남은 선발 카드가 최승용과 최원준인데 끌고 나갈 수 있어요?

어찌저찌 해서 코시까지 갔다라고 칩시다?? 이 운영 기조로 투수들 남아나겠습니까??

5차전까지 있는 플옵은 선발 3명으로 버틴다 하더라도 7차전까지 있는 코시에서 선발 3명으로 버틸 수 있어요?

2위로 플옵만 치루고 코시가는 것도 아니고 와카부터 업셋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감당되겠어요?

지금 이 운영 기조로 준플이나 플옵에서 시리즈 스윕으로 3:0으로 이겨서 휴식일 챙길 수 있겠습니까?

타팀들은 마냥 손가락 빨고 있습니까??

내일 최승용 vs 벤자민 입니다 둘다 좌투에요

양팀 타선은 우타자가 주축입니다. 그럼 계산기 돌려보자구요. 

좌투 최승용이 상대하는 KT우타자 라인 vs 좌투 벤자민이 상대하는 두산 우타자 라인....

어디다 배팅하시겠습니까??

내일 곽빈 or 발라조빅까지 등판시킨다?? 와~ 그럼 승짱 쌉인정!!

다음 따윈 없는 마냥 오늘만 살고 뒤는 모르겠다 라는 운영 기조 쌉인정!!

 

오늘 경기의 MVP는 당연 쿠에바스 입니다.

역시 경험이 풍부합니다. 그리고 빅게임 피쳐입니다. 가을야구에서의 쿠에바스는 정말 좋은 투수입니다.

장성우와 배터리 호흡도 좋았구요...6이닝을 틀어막고 포효하며 내려가는 그 모습은 정말 멋졌어요.

그런데...

타선 한바퀴 돌 동안은 이해하겠습니다. 같은 투구 패턴을 가져가는데도 계속 당하는 두산 타자들은 이해못하겠습니다.

그만큼 오늘 두산 타선은 너무 무기력했어요. 특히 중심타선은 심각했습니다.

김재환? 작년보다 홈런 갯수 늘어난거? 오케이~ 양석환? 잠실쓰면서 30홈런-100타점?? 오케이 인정~

근데 부럽지 않습니다. AVG 엉망에 출루율 엉망에 OPS 엉망인데 홈런 갯수와 타점 기록은 좋았다?? 저는 별로입니다.

지금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경쟁은 기아 최형우 vs 두산 김재환 입니다. 비슷한 클래식 수치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바라보는 입장에서 해결사로 체감되는 차이는 비교불가 입니다. 

홈런이 많은 타자, 장타자에게 따라붙을 수 밖에 없는 기록이 삼진이긴 합니다. 

그런데 두산 중심 타선은 너무 심각해요. 그거 아세요? 삼진율이 제일 적은 팀이 기아라는거~

한방은 있는 타자다...한방 터질 수 있다..라고 마냥 빌어주기엔 기본적인 스탯이 너무 떨어집니다.

30홈런에 100타점이라해도 타율이 0.246이다?? 그 홈런이 나올 확률은 0.246이란 타율 기록안에 들어가 있는겁니다.

0.283 타율에 29홈런 92타점을 기록했지만 왜 팀의 해결사라는 느낌을 주지 못할까요?

빅게임 일수록 돈값해야 하는 선수들 밥값해야 합니다. 베테랑들이 해줘야해요.

흔히 말합니다. 단기전에서는 미친 선수가 한명씩은 나와야 한다고...

그 미친 선수가 신진급에서 나올 확률이 많을까요? 그래도 짬 먹은 선수들에게서 나올 확률이 많을까요?

단기전에서 타선은 믿을게 못되고 기본적으로 투수력과 수비가 상수값이 되줘야 한다지만...

오늘 두산의 타선은 못해도 너무 못했습니다. 뻔한 투구 패턴인데 계속 당한다? 전력분석팀은 손가락 빨고 마냥 놀았나??

 

이번 시즌 곽빈은 KT 상대로 최강이었습니다. 한번의 패배도 없었고 5승이란 기록만 가지고 있었어요.

그만큼 계산은 확실했고 휴식일도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버렸어요. 이 계산이 통하지 않았을때 그 후의 운영은 벤치의 역량이 들어나게 됩니다.

오늘 두산의 벤치는 꽝이었습니다. 

단기전이기에 해볼 수 있는 카드는 다 해본다?? 라고 반문한다면 그 의견대로 존중하겠습니다.

저의 의견은 이렇다라는 것일뿐 제가 정답은 아니니깐요.

 

내일의 관전 포인트는 앞서 말한 좌투 선발 vs 우타자 주축의 대결입니다.

양팀의 미러전이에요. 무게 차이는 다릅니다. 짬 차이도 다르구요.

투수 오마카세 타임이 들어갔을때 과연 곽빈이 나올것이냐? 발라조빅이 나올것이냐? 또한 구경거리가 될거에요.

제가 예상했던 거는 1차전에서 두산이 이겨 2일의 휴식일을 버는 것이었습니다.

곽빈이 이렇게 무너질지 몰랐네요. 역시 단기전은 그 어느 누구도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날씨가 급 쌀쌀해졌습니다. 보름전만해도 추석인데 이렇게 덥다는게 말이 되나? 싶었는데 어느새 이런 날씨가 되었네요.

감기 걸리지 않게 몸 상하지 않게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타이브레이커부터 와카 1차전까지 예상 불가한 경기내용이라 흥미진진하긴 합니다.

커뮤니티 좀 가볼려구요. 특히 두산쪽에...난리 났을거 같아서요ㅎㅎ

남의 집 불구경은 이래서 재미납니다ㅋㅋ

내일 찾아오겠습니다.

 

그나저나 후반기부터 최근 박영현의 속구는 싸가지 없습니다. 

공을 너무 싸가지 없게 던져요...물수제비 던지는거 같어...짜증나!!

내가 응원하는 기아가 KT 만날일은 없겠죠?? ㅎㅎ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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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03 07:34
    베스트

    타팀 경기까지 챙겨보긴 좀 그렇고. 대신 이 리뷰만 보면 됨. 그냥 GOAT

  • 쿠나츠 작성자
    2024.10.03 19:13
    베스트
    @케이

    극찬이시네요 감사합니당~

  • 2024.10.03 12:05
    베스트

    미소 짓고 있는 염감독 얼굴이 생각나는 경기네요.ㅎ

  • 쿠나츠 작성자
    2024.10.03 19:14
    베스트
    @앙마

    싱글벙글 하겠죠ㅎㅎ 용투 두명이 1~2차전에 못나오는 상황이기도 하니~

    계투로 나오는 고영표까지~

  • 2024.10.03 12:08
    베스트

    그냥 결론은 이승엽이 꽝이다....인거죠?

  • 쿠나츠 작성자
    2024.10.03 19:17
    베스트
    @RightStone

    타자 출신 감독인데 투수 운영은 마치 일본 감독이 하는거 같아서요 개인적으론 꽝입니다.

    일본 감독도 저렇게 할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ㅎㅎ

    명성이 높고 KBO 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수들은 감독 안했으면 좋겠네요.

    그래서인지...이종범은 감독 안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