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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7.2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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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594988

한일 드림플레이어즈 경기 하는 와중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윤석민이 강판 됐네요. 참 세월 야속합니다.

이종범 이후로 가장 좋아한 기아타이거즈 선수가 윤석민 이었거든요.

09년 우승할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8월달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월간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운 경기였어요. 잠실에서 두산전..

상대투수 이재우...대타로 들어선 장성호의 만루홈런, 그 다음 타자 김원섭의 백투백

그 경기 선발이 윤석민 이었거든요. 7회까지 던졌는데 팀이 앞서 나가질 못했건만...

8회초에 홈런이 나와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그때 해맑게 웃으며 좋아하던 윤석민과 양현종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윤석민이 장성호 뒤에서 백허그 하면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어요.

선발이든 마무리든 보직 하나만 정해서 선수 생활을 했다면

부상도 늦게 찾아왔을꺼 같고 더욱 길게 선수생활을 하지 않았을까요?

지금도 기아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정말 좋아했던 선수 윤석민. 134km 던지는거에 괜히 울컥 했네요.

 

이번 주간 성적 무패 입니다. 7월 성적이 12승 2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6월 마지막 주간 경기들이 정말 터닝포인트 였네요

사직에서 롯데 스윕패에 이어 홈에서 키움에게 대패...

롯데, 키움 상승세 타고 있을때 특히 롯데는 팀 1,2,3 선발 다 나오면서 최악의 상황이었는데

주말 이틀 연속으로 비가 오면서 더블헤더도 다 취소나며 휴식기간을 가졌었죠

3일 쉬고 대구로 가서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삼성과의 경기를 스윕승을 가져가며 흐름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그 키움전에 비가와서 우취가 난게 그래서 3일을 쉴 수 있었던게 가장 큰 터닝포인트 였네요.

 

주축 선수 중에 부상선수들이 있는 와중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1위 수성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희한한게...주축 선수 부상이 있을때 왜 성적이 더 좋을까요?

4월달에도 그랬고..지금 7월달도 그렇고...

베스트 라인업이 다 있을땐 오히려 성적이 안좋았다능...

통상적으로 7,8월달에 성적이 좋았던 타이거즈 이기에 잘한 걸 수도 있겠죠.

대충 계산해보면 남은 50경기에 5할 정도만 한다 계산했을때 나머지 상위권 팀에서

미친 성적을 내는 팀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어느 정도 1위가 가능하구요.

자력으로 매직넘버 빨리 찍을려면 50경기 중 30승 정도 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엘지랑 , KT가 상승세를 타면서 2위~7위 까지의 간격이 5.5 경기차이라

더욱 타이타한 순위 싸움이 일어날꺼에요. 기아 입장에선 이득인 상황이죠.

남은 경기 한화와 키움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서 1위 수성엔 유리한 입장입니다.

정규리그 1위의 확률은 8부 능선은 넘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8년 주기로 1위를 한지라 그 시즌이 되면 느끼는게 있어요.

우주의 기운이 몰린다. 대권의 냄새가 난다. 되는 집안은 위기가 닥쳐도 멀해도 된다.

라는 좋은 느낌이 옵니다. 올 시즌도 그래요. 

코시는 장담할 수 없으나 정규리그 1위는 할 수 있을거 같네요.

그래도 남은 기간 방심하지 말고 경기장을 찾아준 팬을 위해서 시청하시는 팬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음 합니다. 

선수들도 알꺼에요...찬스가 왔을때 무조건 해야한다는걸..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찾아올지 모른다는걸.. 

 

우천 취소가 나지 않는다면 이번 주 일정은 쉽지 않습니다.

광주에서 엔씨 3연전에 카스타노-신민혁-하트 이렇게 나올거에요.

키움은 로테대로 돌아가면 김윤하-후라도-헤이수스 순으로 될겁니다.

6경기중 상대팀 용투 4명을 다 상대해야 하는 일정이라 쉽지 않습니다.

지금 기아 타선이 워낙 상승세라 어찌 될지는 모르겠지만

여차 하향세에 맞물려 위에 두팀을 상대하게 된다면 곤란해질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어요.

키움은 조상우가 1군에서 말소된 상태라 불펜 구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0일 휴식 후 다시 올릴지...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7월 31일에 맞춰 상의한 구단과 

선수 휴식 부여하라고 이면 합의를 본건지 이건 오피셜이 떠야 알 수 있을거 같습니다.

 

기아와 조상우 관련 트레이드 썰이 엄청 돌았지만

정해영이 없는 와중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지명권에 유망주를 포기하면서까지

트레이드 할 일은 없을거 같네요. @앙마 님의 말대로 조상우 에이전시에서 의도적으로

다양하고 무성한 소문을 퍼뜨리는 걸 수도 있어요.

대권을 노리는 팀은 다 군침이 돌것이고 투수 자원이 가장 부족한 전력인지라 원하는 팀도 많긴 하기에...

트레이드 관련 기아가 제외된다면 엘지랑 삼성이 가장 필요성을 느끼긴 할겁니다. 

근데 이게 조상우 FA 된 후의 셀캡도 생각해 봐야하는 문제라 쉽지 않을거에요.

출혈을 감안하고 트레이드 해서 데려왔건만 FA때 잡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 없는 거기에..

10개 구단 투수파트를 분석해보면 불펜보다 선발 자원이 부족한게 대부분이에요.

그렇기에 썰만 무성히 돌다가 아무 일도 안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팀이던 필요하다면 조상우가 FA 되면 그때 가서 현질하면 됩니다. 

단, 하나는 생각해 볼게 있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정해영의 부상이 만약 심각하다면

올시즌 투구가 어렵다면 대권을 위해서 영입 할 수도 있어요.

정해영이 시즌을 무사히 마칠 수 있는 몸상태라 판명되고 1군에 다시 부를 수 있다면

올시즌 조상우는 필요없습니다. 이건 팀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한 사안이에요.

1위로 정규 시즌을 마칠 수만 있다면 약 3주간의 시간도 갖게 되요.

그렇다면 투수들도 야수들도 어느정도 몸을 관리할 시간적 여유도 가질 수 있습니다.

큰 부상이 아니라면 그 기간을 통해 온전한 전력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정해영의 건강한 상태로의 1군 복귀와 정규리그 1위가 중요한 거에요.

최악의 상황의 수를 생각한거지 별탈없이 무난히 순리대로 진행될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주 5할의 승률만 거둬도 저는 성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엔씨는 애초에 제가 생각한거와는 다르게 거포 군단이 되었습니다. 

시즌초 똑딱이들의 출루가 많은데에 비해 장타가 나오지 않아 잔루가 많은 팀이었건만

데이비슨, 박건우 등 장타력 수치가 올라가면서 어느 정도 꾸준한 성적은 내고 있습니다. 

일단 상대전적은 압승이구요 항상 우려와는 다르게 좋은 성적은 거둔 기아였기에

5할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막상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요새 기아 빠따들이 워낙 좋아서...

각팀 용투 에이스들이 나왔을때도 신나게 털어줘야 기아 아니겠습니까!!

단 데이비슨 상대할 시에 주의할점...배트 이끌어내 보겠다고 어정쩡하게 변화구 던지면

무조건 장타 두드려 맞습니다.  과감하게 몸쪽 하이존으로 속구로 승부봐야 합니다. 

성질이 급한 놈이라 배트가 잘 나오거든요. 근데 변화구 타이밍 잡아내서 공 쪼개버리는게 장난 아닙니다.

팀에서도 충분히 분석은 하고 나오겠죠. 

요새 벤치에서 대응도 좋고 야수, 투수들도 제몫을 해주고 있어서 어려운 이 한주간의 성적이

잘 나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제 정규리그는 50경기 남은 후반부 시점...

기아 벤치에서는 고정 라인업을 밀고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테스-최원준-김도영-최형우-나성범-이우성-김선빈-포수-박찬호 

이 라인업을 이제 고정으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우성이 없기에

김선빈이 앞으로 가고 1루수는 변우혁or서건창으로 대체하면 됩니다.

이 라인업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많은 기여를 한 선수는 테스와 최원준이네요.

요즘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고민이 많았던 테이블세터 자리가 단번에 해결이 됐어요.

데이터로 봐도 도영-형우를 붙여 라인업을 꾸리면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대로 순리대로 흘러간다면 리그 MVP와 득점왕, 3루 골글은 도영이가 타점왕은 최형우가 받을 수 있어요.

리그 1위에 120타점 이상 만들어낸다면 최형우가 지타 골글까지 노려볼 수 있겠죠.

체력 안배를 감안하여 다양한 라인업을 가져갈지

후반부만 남은 시점에 전력을 다한 고정 라인업을 가져갈지

지켜보겠습니다. 솔직히 무얼 결정해도 다 이해는 가요.ㅎ

방구석에서 우리가 판단하고 요구하는거지 현장에서 판단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기에...

 

요새 성적이 너무 좋아서 야구 없는 월요일 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지네요.

한일 드림플레이어즈에서 종범신이 활약하는 걸 보면 즐겁지만..

솔직히 긴장감이 없어서 재미가 없네요..

기아타이거즈 만나서 2위였던 엔씨가 5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아 포비아라는 공포를 느끼게 월등한 상대전적의 성적을 앞세워 뚜까 패러 가봅시다.

방송이든 유툽에서든 커뮤니티에서든 지금은 기아타이거즈를 만나지 않는게 상책이다

라는 소리가 나오게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줍시다

 

아..한일드림플레이어즈...대한민국이 이겼으면 종범신 데일리 MVP 인데...

역전 당했네요..이토이 왜저리 잘쳐? 아직도 몸이 현역이네...

오가사와라 보니깐 삼성 김영웅이 딱 떠오르네요...

자세도 타격 메커니즘도 정말 비슷하네요. 

한시대의 영광을 이루어냈던 그 선수들이 이제는....쩝....

종범신과 양신의 시대를 떠나보낸 지금이네요.

하지만 이젠 새로운 시대가 와서 그 영광스러운 선수들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습니다.

그 영광의 자리를 물려받을 자...

어찌보면 과거의 인물이 될 법도 한 선수지만 아직도 현역으로 남아

최고의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는 최형우...

그리고 종범신 부럽지 않은 모든 툴을 다 갖춘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김도영...

기아타이거즈에서 종범신 이후로 윤석민 좋아했습니다.

그 선수들은 이제 그라운드에 없고 지금은 최형우와 김도영이 있습니다.

 

저는 KBO 역사에 이름을 남길..기록을 남길...

최형우와 김도영의 시대에...지금을 보내고 있습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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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22 22:18
    베스트

    저도 모태 타이거즌데 정말 애정과 분석이 장난 아니십니다

    구독 버튼 있으면 당장구독입니다

    오늘도 많이 배웠습니다

  • 2024.07.22 23:01
    베스트

    정성글 감사합니다. 많은 스타 선수들이 타이거즈를 거쳐갔는데 그 선수들이 오늘날 기아타이거즈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봅니다. 그동안 그 선수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하며 지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지금은 최형우와 김도영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대단한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살 수 있어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쭉 호랑이들 전성기가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 호랑이들 화이팅!

     

  • 2024.07.23 00:29
    베스트

    매번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후반기 승률 1위를 유지하는 기아.

    그 첫번째 고비! 라 보는 입장.

    1,2,3 위 경기대상.(제가 9경씩 끊어보는 경향이 있습니다ㅎ)

    기아/NC-키움-두산

    LG/롯데-한화-삼성

    삼성/한화-KT-LG

    승차는 좁혀지겠지만, 1위 순위엔 크게 영향을 주진 않겠죠?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3팀이 얼마나 승수를 쌓고, 승패 마진을 줄이느냐? 엘지가 젤 유리해보이긴 하네요.

    단, 기아든 엘지든 연승후? 후유증이 얼마나 영향을 줄껏인가? 기아는 연패없는 경기를 하면 좋겠습니다.

     

    그보다, 기아를 응원하는 제가 눈여겨 볼 경기가 알드레드 경기입니다.

    상승세 NC 우타자 대응,

    지금은 하향세지만 상승세를 탈 두산 우타자 대응.

    2경기를 눈여겨볼 포인트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설레발이 아니라, 가을야구 준비해야죠.ㅎ

    딱히 알드레드 선수를 대체할 외투가 마땅치 않더라도

    KS에 1,2펀치는 정말 중요하기에...7월말까지 2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보고있어요. 교체가 아니더라도 내용을 보고 대책은 세워야죠. 물론 감독이나 코칭들이요ㅎㅎ

     

    7월 막바지 주간입니다.

    이해안되게 패배하지않는 이상, 부상없이 마물해주길 바라고

    최소 5승4패 이상 성적으로 가주세요.

     

  • 쿠나츠 작성자
    2024.07.23 00:39
    베스트
    @앙마

    8월 15일이 포스트 시즌 용병 등록 마감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몇번 남지 않았죠. 그 몇번의 기회에 우타자 들이 많은 팀을 상대로 잘 던질 수 있으냐가 마지막 쟁점이겠죠.

    코시에 엘지가 올라와서 기아랑 맞붙는단 보장만 있음 저는 솔직히 알드레드 남겨도 상관없다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근데 이게 또 막상 포스트시즌이 정규리그랑 공기가 달라서...KT 벤자민도 털었던 엘지이기에 단언하기는 그렇긴 해요.

    결국엔 매물이 있느냐? 금액이 맞느냐 겠죠? 용병에게 쓸수 있는 돈 제한이 있는걸로 아는데

    모기업에 말해서 탈탈 다 털어 쓰겠다라고 요청한 후 결제가 떨어진다면 모험을 해볼지도...

    대권 잡을 가능성이 높은 시즌인데 요청하면 들어주지 않을까요?

    낯선 투수의 생소함을 무기로 후반기 마지막 30경기와 포스트 시즌만 감안한 승부수를 띄우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17년도 코시 2차전의 양현종을 생각하면 용투 한명쯤 어정쩡 해도 상관없건만...

    지금의 양현종은 5이닝 채우기도 버거우니...

  • 2024.07.23 00:56
    베스트
    @쿠나츠

    전 사실 KBO에서 검증되지 않을 외투교체는 쉽지않을 시기이고, 바꾸는것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다만, 우승적기에 2펀치로는 약점이 뚜렷하기에(LG 타격 막장일때 만나서 평가하기 쉽지않네요) 무슨 대책을 가지고 경기를 임하는지? 똑같이 반복할지? 눈여겨보려구요.ㅎ

    2경기 다 막장 타면ㅜㅜ 구단에서도 심각하게 고민될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