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WqM-yUVe-8?si=ULHTIykVnxM08yip
왜냐하면 본업이 없기 때문에 부업만 추구합니다.
그리하여 부업이 본업이고 본업이 부업인 셈임다ˆ!ˆ
관성과 운동...물리적으로, 관성은 한 상태를 계속 고수하고자 하는 힘이다.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 하고, 멈춰 있는 물체는 계속 멈춰 있으려는 힘이 바로 관성이다. 반면 운동은 변화된 힘이다. 물체가 변화(움직이는 물체가 멈추거나, 그 반대)를 일으켰다면, 그게 바로 운동이다.
관성과 운동의 개념으로 정치로 썰을 풀자면, 변화(운동)보다 관성을 유지하려는 게 보수이고 관성보다 운동(변화)하고자 하는 게 진보이다. 허나 운동(변화)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변화를 통해 얻은 권력이 더 이상 운동(변화)하지 않고 고착화되기 때문이다. 이것을 명민하게 통찰했던 게 메를로 퐁티였다.
"혁명이 성취되었다고 믿어질 때 그 제도화된 혁명은 이미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역사의 구체적인 개념을 통해서 볼 때 각각의 관념은 각 역사적 단계의 사회적 추진력에 불과하며, 따라서 모든 진보는 애매모호할 수밖에 없다. 하나하나의 진보는 일정한 위기 상황에서 성취된 것이며, 곧 그 안에서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기 마련이다...(중략)...대립이나 자유 없는 변증법이 있을 수 없듯이, 혁명의 와중에서 저항이나 자유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알려진 모든 혁명이 타락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즉 확립된 정권으로서의 혁명은 결코 운동으로서 과거에 존재했던 혁명으로 존재할 수 없다. 말하자면 혁명은 성공했고 하나의 제도로서 마련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역사적 운동으로 스스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혁명은 성취되면서 자체를 '배반'하고 '손상'시킨다. 혁명은 운동으로서 진실이고 정권으로서는 거짓인 것이다." - M. 퐁티, [변증법의 모험]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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