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백병전에서는 칼과 창을 잘쓰는 왜군에게 상대가 안되었다는 기록이 많은데 고양사람 명회(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고 종군해서 편곤으로 때려죽인 왜군이 수백이라 함), 벽동장사 임욱경, 우림위 민여호 등등 백병전에서 크게 활약한 사람들도 있기는 했던 모양입니다.
「낮에 박천군에 이르니, 평양에서 온 사람이 말하기를,
“어제 윤두수ㆍ김명원이 장사 4백여 인을 얻어 밤에 강을 건너 적의 병영을 돌파하여 들어가 적을 많이 죽였습니다. 다만 새벽녘에 싸움을 돋워 일진일퇴하면서 정신없이 싸우고 있을 적에 날이 이미 밝았고, 적의 대군이 밀려들어와서 우리 군대는 질서없이 배를 타고 건너는데 적이 추격하여 왔습니다. 그래서 장사 임욱경(任旭景) ㆍ민여호(閔汝虎) 등이 대동강변에 이르러서 적 한 놈을 거꾸로 잡고 좌우로 마구 휘두르니 적은 감히 가까이 오지 못하였습니다. 격살한 적이 10여 명이나 되었는데, 끝내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도원수는 연광정 위에서 이것을 목격하고 통탄하면서 대대적으로 밤을 무릅쓰고 강을 건너가지 못한 것을 한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하였다.
기재사초 하(寄齋史草下) 임진일록 2(壬辰日錄二)
선조 25년 6월 15일)」
특히 이 민여호란 인물은 '우림위'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우림위는 양반의 서자들로 이루어진 부대로 서자들 중에서도 무예가 가장 출중한 인원 50명만을 추려모은 최정예 부대였다네요.(양반의 서자라면 영양상태가 좋았을테니 체격이 상당했을 듯. 그러니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왜군 병사의 몸을 둔기처럼 휘두를 수 있었던게 아닐지.)
민여호는 6월 12일자 기록에도 언급이 되는데
「이튿날인 6월 12일, 좌의정 윤두수가 선조에게 "오늘 오시(정오 전후)에 왜적 기병들이 백사장 주변을 치닫고 보병들은 강가로 다가와 한참 동안 계속 수없이 탄환을 쏘아대더니 갑자기 사방으로 흩어졌습니다, 이때 우림위 민여호와 전 선전관 이책, 의주 토병 최자급은 각각 1명씩을 쏘아 맞추고 이산 토병 김언광, 화포장(火炮匠, 포병) 고상 등은 왜적의 말을 쏘아 맞혔습니다"」
활도 잘쐈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싸움울 잘해도 다구리엔 장사 없네요...
길동무로 왜군을 열명이나 데려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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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쓰기진짜 감사합니다 선조님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우리가 있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