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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3.03.21 02:09
184
5
https://itssa.co.kr/3190231

데이빗 핀처의 '맹크'를 보면 헐리우드의 황금기(스타 시스템)을 구축했던 MGM, 워너 브라더스, 유니버셜 같은 스튜디오들이 무비 스타를 길들이는 데 탁월했던 것 같다. 특히 MGM의 최고 경영자였던 루이스 메이어는 그런 면에서 탁월했다...대공황 시절, 그는 스텝들과 배우들의 임금삭감을 주도했다...사탕발림 같은 연설로 말이다. 맹크에서 조앤 크로포드(로 보이는 역할)가 루이스 메이어의 연설에 감동받았는지 제일 먼저 손을 들어 임금삭감에 동의한다. 

 

스튜디오의 스타 시스템 시절, 조앤 크로포드와 앙숙이던 베티 데이비스(는 어느 스튜디오 소속이었는지, 어떤 입장이었는지)는 어떠했는지 모르겠다. 영화 출연부터 배역까지 차지하기 위한 암투, 이 두 배우는 앙숙 중에 앙숙으로 서로를 못 잡아 먹으면 성에 차지 않았다. 암튼 그랬던 두 배우가 불꽃 같은 연기 대결을 펼친 영화가 있었으니, 로버트 알드리치가 연출한 '제인의 말로(What Ever Happened To Baby Jane?, 1962)였다. 이 영화에서 두 배우는 자매로 출연하는데, 처절할 정도록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안달한다. 영화 속에서도 그렇지만, 실제 두 배우 사이의 관계는 더 드라마틱했다. 이 영화는 두 배우의 관계를 모델로 만든 영화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래와 같은 베티 데이비스와 조앤 크로포드의 말을 곰곰이 음미하자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https://naver.me/FFvWD727

 

"할리우드의 파티에 가면 스크린에서 보았던 어떤 것보다 훨씬 훌륭한 연기를 많이 볼 수 있다." - 베티 데이비스

 

"당신이 앞으로 쓸 배우를 잘 감정해둬야 해요." - 조앤 크로포드

 

두 배우에 대해 품평하자면 베티 데이비스가 조앤 크로포드에 비해 진보적인 관점이라고 볼 수 있다. 베티는 배우들의 속물 근성을 꿰뚫었고, 조앤은 뭐랄까 좀 보수적인 색채의 면모가 강한 배우였습니다. 베티 데이비스는 역대 여배우를 통틀어 연기력 면에서 TOP5에 들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는다.

 

이 두 여배우를 소재로 한 노래 두 곡도 함께 링크시켜 봅니다.

 

https://youtu.be/CJj-c-gWngo

 

https://youtu.be/ARzj2AblBWQ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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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1 02:16
    베스트

    크 역시 이지튀르님

  • 2023.03.21 02:31
    베스트
    @caruso1978 진짜 대단해요. 크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