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사는 두아이 아빠 입니다.
그동안 평생일할거라고 생각했던 자영업을 정리한지 7개월여 되어가네요..
모든분들이 똑같겠지만 코로나 전과후 후유증들이 많은것들을 변하게하고 저를 좌절 시켰네요..
코로나때는 버티기위해서 아둥바둥하며 그후에는 내려놓지 못해서 아둥바둥하며 개인회생절차까지 지금 진행중입니다.
저의 미련으로 아무 죄없는 저의 아내와 두아이들에 고통이 더 커져가는것이 엄청 견디기힘들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아무것도 없이 가지고 태어난 저에게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살면"우리가족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무 지장도 없을거라고
굳게믿고 살았는데.. 그게 다가 아니더군요..
가게를 정리하기전 거래처대금등에 대한 압박과 가족에대한 미안함으로 처음에는 "죽고싶다에서 죽어야겠다"라는 마음으로 서서히 바뀌더라구요.
그래서 연탄가게검색해서 앞에서 몇번 서성거리며 1주일동안 잠을 3시간 정도잤습니다.
죽으려고 마음먹을 때마다 핸드폰 바탕화면에 저희 가족에 사진이 어찌나 이뻐 보이던지..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찢어지네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지금 7개월여째 지나고있습니다.
막상 내려놓을땐 죽을것 같던 일들이 시간으로 해결이되고....
지금은 새벽에 식자재 배송(5:30~9:30) 편의점 물류센터(9:30~18:30) 이렇게 근무하며
개인회생 인가 결정 기다리고있습니다. 다행이 개인회생은 제가 술이나 담배 도박등 일절하지않아서 그리 힘들게 진행될것 같진 않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13시간 노동을해도 320만원 이상 벌기가 힘들더라구요.. 물론 제 아내도 일을 시작했지만.
이것저것 제가 회생절차로정리 해드리지 못할것들 정리한다고 많이 힘에 붙치지만 열심히 살아가고있습니다.
가장으로서 금전적인부분이 가장 휘청거리게되니 아내랑 사이도(제가자신이없어서) 좀 서먹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것들을 못해주니 정말 가슴 찢어질때도 있지만.. 돈이 없으면 이혼확률이 높다는 이작가형님에말 ㅋㅋ 공감합니다.
그래도 다시한번 인생2회차 살아가볼려구요.
언젠가 다시 기회가 오겠죠..
이이제이를 안지가 10년이 지나고 600회가 되어가는동안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결혼,출산,회생 2회차 인생시작~
이이제이는 저에게 그런거 같습니다. 그냥 같이 살아가는 존재..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것 같습니다.
이작가형님 그리고 미르미디어식구들 항상 잘듣고있습니다.
언젠가 저도 육천장원형님이나 이천창석작가처럼 ㅋ 벌날이 오겠죠.
박지희아나가 바밤바 했던 그시절이 엊그제 같던데...ㅎㅎ
아무튼 다시한번 600회 축하드립니다.
다시 일어서서 미르미디어에 광고한번 넣어보는 그날까지!
다시 슈퍼채팅 쏘는 그날까지! ㅎㅎ
이재명이 대통령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댓글 17
댓글쓰기저도 이이제이 시작부터 들으며 같이 살아가고 있어요. 제 동료이자 지금 다 비슷한 어려움들을 겪고 있는 동지들이십니다.
조금만 더 버티시면 좀 나아지고 더 나아지고.. 괜찮아 지는 날도 꼭 올겁니다.
아이들이 아버지가 얼마나 버텼는지.. 얼마나 고마운지 철들 날도 올 것이고요.
힘내시고 올 겨울 많이 춥다는데 건강 조심해서 일하세요.
좋은날은 꼭 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부디부디 힘내십시요. 응원드립니다. 힘드시겠지만 건강도 조심하시구요. 이 위기 이겨내시길 기도드립니다!
멋집니다👍🏻
진심 존경합니다👍🏻
꼭 좋은날은 옵니다 화이팅
축복합니다
세상 모든 행복과
행운 다 가지시길🙏
에구 그간 고생많으셨어요. 앞으로도 고생하시겠지만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수있기를 바랍니다. 회생절차도 잘 마무리되길 바랄게요. 가족한테 미안한 마음에 도망가는 사람도 많은데 그러지 않고 가족 곁을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잘 견뎌내셨어요.
앞으로도 그렇게 견뎌내면 됩니다.
64년 살다보니
부러운 것이 없고
지금의 내가 그동안 견뎌온 것에
대견함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아직 젊으니까 다시 해요, 화이팅!!!
힘내세요. 건강 꼭 챙기시고요. 열심히 사는 만큼 보답이 있을 겁니다.
화이팅!!
님과 비슷한 일을 먼저 겪은 사람으로써 정말 쎄게 위로와 응원 드립니다.
조금만 버티면 좋은날 반드시 올거니까 너무 맘끓이지 말고 일상을 살아가시길 꼭 당부드려요. 살아남는 놈이 강한 겁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일은 지나가더라고요... 꼭 버티세요! 존버!!!
응원합니다.
많이 내려놓으시고, 가는 사람 붙잡지 마시고,
마음 가는대로 사세요.
아이들은, 아빠의 존재 자체가, 열심히 사는 모습 자체가 전부입니다.
저와 비슷하시군요 전 회생없이 걍 갚아보다 도저히 안되면 그때 해야겠어요 직장 들어가기 힘드네요 그러다보니 회생 조건도 안되는 ㅎㅎ 같이 힘내서 가봅시다
결단을 내리기 힘든 것인데 그래도 잘 견디고 계시네요. 진심 응원합니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쥴리때문에 더 많을것 같은데 걱정입니다.
제 처지 하소연하러왔다가
님의 글을 보게 됐네요
요즘 날도 차고 눈도 내리고 하는데
잘지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