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본질적으로 넋두리이며 한풀이이며 헛소리입니다. 그야말로 일기는 일기장에라는 말이 어울릴법한 한심하고 창피한 쉰소리입죠. 근데 왜 썼어 하면..그냥 그러고 싶었나봐요 라는..?
엄청 길고 반말에다가 한심한 소리이니 뒤로 가기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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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그냥 이러구 있는 내가 한심해. 아무뜻 없이 안타까운 마음에 아르바이트라도 하시지라는 흘려 말한 카드전화 상담원의 말도 맞긴한데..왜 서운하고 슬프징...ㅠㅠ
다른글을 읽다 이게 토닥임을 받을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나도 슬픈데..갱년기 호르몬의 장난질이라도 슬픈건 슬픈거잖아. 별것 아닌일에 서러워하는 한심한 인간이 위로 조차 받지 못한다면 엉엉 울어버릴지도 모르일이잖아. 어쩌면 위로 받아서 엉엉 울게 될까..?
이기적인 내 자신에 다시 한번 놀라네 아흑...
사건의 시작...
늘 문제의 시작은 내 성격과 고집에서 비롯된다. 다른사람들은 여기저기 비교해가며 쇼핑한다는데..난 오로지 ssg.com 아니면 쿠팡이다. 그래서 쫌 부끄럽기도 하다. 늘 문제가 되는 회사들이니깐..그래도 내가 쓰기 편하고 번쩍거리는게 없어 좋다구. 여튼 변명은 여기까지이고.
ssg.com은 청구 할인도 많고 예전부터 할인쿠폰 받았고 멤버쉽 일년무료에 갖가지 어쩌고 저쩌고 다해준대서 열심히 사용중이고 신세계상품권도 잘 쓰고 여튼 할인, 적립이 많은데 쿠팡은 그런게 없어서 늘 아쉬웠지. 물론 와우 회원은 2,900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계속 되고 있고..
근데 요즘 쿠팡을 보니 와우 카드를 쓰면 쿠페이보다 적립을 더 많이 해주고 와우카드 사용했음 이번달 이만큼이나 적립됐을거라며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하는거 있지. 어머 쿠팡..설레게 왜이래~
그래서 요리조리 따져보다 만들기로 결심하고 신청했더니 주부라서 남편의 뭐 재직증명서나 그딴 것들이 필요하더라고 그래서..속으로 아ㅆㅂ 했는데 6개월 이상지난 삼백 이상의 적금이 있음 된데!!!야홋!!!
나 딱 삼백 정기적금 넣어둔거 있는데..2월에 넣었으니깐..되겠다 했어. 근데 뭐야..날짜가 이주일 정도 부족한거야. 아 짜증나.
원래 훨씬 더 많았는데 큰애 담임이 큰애는 수련회(2박 3일) 오지말라고 하는거야. ㄱㅅㄲ!!!!! 나도 안보랠려고 했다고!!!!!ㅠㅠ
그래서 알았다고 교양있고 우아하게 말하고 2월에 못갔던 일본여행을 3박 4일로 갔다가 부산에 들렸다 오는 알찬 일정을 짰지. 남편은 골프약속있다고 못간다고 해서 애둘 데리고 혼자만의 험난한 여정을 시작하였지. 미니언과 귀칼기념품을 산게 가장 큰 위안 이랄까.. 사실 구경다니고 애들 밥먹이고 둘이 싸우는거 달래고 숙제 하는거 꼬드기는것 까진 뭐 숙련된 조교로써 그럭저럭 해낼 수 있었지만 두둥..마지막날!!!큰애의 빈정거림에 둘째의 꼬여버린 심사를 풀 수 없어 나도 폭발해버리는 사고 발생!!! 숙소 귀환 후 짐도 안챙기고 자버림(망조의 시작) 다음날 오전엔 11시 비행기인데 큰아이의 끝나지 않는 조식 먹방과 둘째의 징징거림과 나가버린 나의 멘탈로 아껴둔 만엔까지 분실...ㅠㅠ
비행기 놓침. 큰아이 폭주, 작은 아이 겁냄, 나 사태해결을 위해 하루 더 놀자 제안, 둘 다 거부 둘 다 폭주ㅜㅜ 비행기값 날림(보험의 중요성 느낌), 카운터 가서 비행기 티켓 구매하려고 하니(저가항공)온라인이 싸다며 온라인으로 구매요청 온라인으로 하는데 당일구매는 자꾸 오류나서 현장 구매하려는데 자꾸 온라인으로 사라는 말만 반복ㅠㅠ 어쩌라고 이사람아!!!! 어쩔수없이 다른곳에서 세배 더 비싼 티켓구매함ㅠㅠ
남은 멘탈마저 털렸는데 티켓샀다니 애들은 배고프다며 밥 먹으러 가자고 해 식당에서 만엔정도씀ㅋㅋㅋㅋㅋ(텅장의 시작)정신 나가서 웃으며 돌아다님ㅋㅋㅋㅋㅋㅋ중꿔뤄 쇼핑객들 때문에 개빡쳤지만 정신줄이 사라진 상태라 실실거림ㅋㅋㅋㅋㅋ
다시 정신줄 잡고 비행기타서 애들한테 주스 두잔씩 먹으라고시킴. 물 마심 ㅜㅜ 밥도 남김ㅜㅜ 비행기 내려서 빵사달라고 함. 엄마눈에 흙이 들어가도 안 사준다고해주니 시무룩해지길래 부산오는데 비행기 값이 백만원 훨 넘었다고(새로산티켓+원티켓) 말해주니 큰애가 그렇게 비쌌으면 하루 더 놀았으면 좋았겠다는 말 씨부림..뚜껑 열려서 팩트 좋아하는 큰아이를 팩트로 입을 봉해버림. 둘 다 빨리택시 타겠다고 함.
이러한 사태로 인해 카드값 빵꾸남. 남편에게 얘기 했다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정기적금(이건 엄마가 나 용돈 쓰라고 보내준 돈이나 생활비 쪼개서 일년간 모은돈)일부 해지하여 빵꾸난거 메꾸고 나니 삼백밖에 안남음ㅠㅠ 여행자금을 이 적금과 용돈 받은 것으로 간 것이므로.
여튼 다시 돌아와서 날짜 지난 후에 다시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전화 끊고 와우카드 어떤지 블로그 뒤져보니 프로모션 기간동안만 혜택주고 프로모션 끝나면 혜택이 반으로 줄어든다고 그냥 그렇다고 함. 마음이 짜게 식음. 프로모션 기간이 10월 몇일 인걸로 알고 있어서 안만들고 말지하고 잊어버렸지.
이번 방학때 갑자기 큰돈이 많이 들어가게 됨..엄마가 관절이 안 좋아져서 병원에서 주사 맞아야 한다고 하는데 주사맞기 싫다며 떼쓰심..병원두 세군데 더 가보시고 결정하라고 알려드리고 관절에는 녹용과 흑염소가 좋다고 하여 사드릴려고 하였으나 혹 여쭤보니 한의원 아는 곳에서 지어드신다고 하시여 적금 또 일부 해지 하여 보내드림ㅠㅠ 겨우 이백 남은 통장 때문에 서글퍼져 알바자리 알아보러 다님. 나이 때문에 까임. 일해본지 오래 됐다며 까임. 집에서 곱게 있어서 이런일 못한다고 까임ㅜㅜ 가는 세월이 무심함을 다시 느끼게 되는 덥디 더운 날들.
뭐 까탈스럽고 예민한 신경에 난데없이 욱하는 못땐 성질머리 탓도 있겠지.. 누굴 탓해.. 내 문제지 내 문제... 알바까여 속도 상하고 비도 엄청 쏟아진날 자아비판에 여념이 없다가 버스비도 아까워 바지 다 젖어가며 걸으니 목이 너무 마른데 나한테 커피사주는 값이 아까워 하는 내가 불쌍해서 엇..이러다 울겠는데 싶어서 분위기 좋은 카페 검색!!!! ㅋㅇㅋ 블로그에 엄청 광고 해논 카페찾으러 집과 반대로 신나게 다시 총총 걸음으로 갔는데...역시 광고는 과장이지!!!! 에잇..집에 가자..ㅠㅠ
성질 드러븐 뇬에게는 우아한 커피한잔도 쉽지 않구나 생각하고 다시 걷기...아...목마르고 다리 아프고 축축하고..택시 탈까..? 하던 차에 보이던 아무도 없는 빈 카페에 다짜고짜 들어갔지.
음.. 아무 냄새 안나네ㅋㅋㅋ 손님이 없었나봐ㅋㅋㅋ
첫손님의 사명감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큰 사이즈로 주문..생각해보니 오늘 내내 굶었네 티라미슈가 냉동실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니깐 먹어줘야징ㅋㅋㅋ 급 행복해진 멍청하고 단순해 자빠진 나자신이 지금 생각해 봐도 어이없는 x라니깐ㅋㅋㅋㅋㅋ
커피 홀짝 거리며 가방속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도 꺼내서 읽고 티라미슈..너 무슨일이야..왤케 맛나???
아~만이천원의 행복!!! ㅋㅇㅋ
여튼 알바포기..서러움도 걍 잊었다고 쳤는데 오늘 다시 와우 카드에 급 관심이 생겨(다시보니 내년10월까지여서)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여 상담하다...내 명의의 재산이 아무것도 없다는것도 잘 알게 되었고 상담원의 안타까워하는 알바 추천에 와우 카드와 무관하게 그간의 나의 알바취업노력기에 대한 설움이 북받쳐 와서...우울증 급 도져서 토닥토닥 처음 들어와 다른 글 읽어보고 급시무룩해져...
점심부터때부터 쓰기 시작해서 이제야 다 썼네ㅋ
역시 난 멀티체질은 아닌가봨ㅋㅋㅋ
와우카드 진심 와우닷!!!흥, 칫, 뿡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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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쓰기아이구 너무 힘드셨겠어요. 저는 무조건 닷싸님 편. 위로위로 토닥토닥.
닷싸^^님 마음 동선^?^ 따라가며 함께 만이천 원의 행복도 느끼고, 흠칫뽕도 외치며 힐링했습니다~💙
요즘 많이 힘들고 속상하실만 했네요~ 견디기 힘들땐 누워서 아무도 몰래라도 눈물을 흘려야 되더라구요. 그래야 눈물에 속상함이 조금이라도 씻기더라구요. 근데 그 쿠팡 그 상담원 진짜 선 씨게 넘었네요!!!!! 확마!!!! 다른 사람 일이라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 너무 많아요-!!! 그 와중에 내 배로 낳은 내 자식들도 내 맘대로 안되고! 담임 진짜 개싸가지네요!!!!!!
닷싸님 버라이어티한 글 잘 봤습니다
근더 와우카드가 글케 혜택이 많을까요? 연회비가 3만원이래서 아까버서 만들까? 말까? 고민중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