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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5.15 00:13  (수정 05.1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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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3953128

처음 들었던게 아마 이이제이 썅년특집이었나...아마 그럴겁니다.

 

고등학생 2학년 시절에 치아 교정하려 2주마다 멀리 있는 지방까지 치과를 2년간 다녔었는데 가는 길에 아버지가 심심해서 틀어놓던게 이이제이였어요.

 

처음엔 그저 소음이었는데, 세명이서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고 난리도 아니길래 뭔가 싶어서 귀를 열었고...근현대사에 무지했던 저였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도 배가 아플 정도로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장 재밌게 들었던건 역시 박정희 편이네요. 노무현 특집때는 저도 이박사랑 비슷하게 오열하며 들었던 기억도 납니다. 여하튼 대부분의 에피소드를 다 들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병원으로 멀리 오가는데 지루할 틈 없이 근현대사로 마음껏 웃어본 경험을 하게 됐어요. 뿐만 아니라 이를 계기로 깨시민...이라 하면 좀 거시기 하지만 정치 고관여자가 되서 이작가 방송도 지인들에게 영업하고 그랬습니다 ㅎㅎ 뭐 지인이래봐야 같은 20대 친구들이라 타율은 낮았지만요.

 

 

 

최근 이작가가 정치 스피커판에 큰 회의감을 느끼고 마음이 많이 떠나있어 보이던데...멀리서 방송을 듣기만 하던 시청자라 딱히 해드릴 수 있는건 없어서 이렇게 작은 썰이라도 풀어봅니다. 다만...

 

못본지 몇일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좀 그립네요.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목에 핏대세우고 성내면서 펄쩍펄쩍 뛰던 작은 거인의 모습이 조금은 그립습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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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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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작가의 부재가 몇 달 지난 것처럼 길게 느껴져요.ㅜㅜ

  • 2024.05.1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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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교를 이이제이로 한다는 팬이 있었지..

  • 2024.05.15 14:21
    베스트
    @노공2️⃣산

    헐 접니다... 글도 썼어요... ㅋㄱㄱㅋ

     

  • 2024.05.15 01:06
    베스트

    어서오이소 글도 자주 써주고 ㅎㅎㅎㅎ

  • 2024.05.15 04:08
    베스트

    찐팬!

    찐애청자!

    찐잇싸인!

  • 2024.05.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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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님이 아드님 역사교육 제대로 하셨네요.

    김재규 검색하다 알게 된 이이제이. 정보의 깊이와 펙트체크가 최고였죠. 이작가 이박사 세작의 역사의식이 가장 빛났는 대목. 구성애편 보도연맹 국민방위군 친일파편등 우리 역사기록의 귀한 자산이어야 합니다

  • 2024.05.1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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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셩 이잒가

  • 2024.05.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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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형작가님이 진짜 그립다

  • 2024.05.15 08:29
    베스트

    몇번씩 듣고 들으면서

    때로는 수첩에 기록도 하면서

    공부도 했지요.

    시그널 음악만 들어도 막 설레고

    아직도 마지막 편은 듣지 못하고

    있어요. .ㅠㅠ

    웬지 영원한 이별을 하는거 같아서..

    이작가 보고 싶다..진짜..ㅠㅠ

  • 2024.05.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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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 이작가님 기다리고 있어요

  • 2024.05.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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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장기 이이제이 뒤가 없는 잡놈 그자체의 감성은 못이기지 ㅎㅎ